[서울파이낸스 윤동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31일 삼성SDI에 대해 대형전지 신규사업 적자 지속으로 이익 성장이 제한적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20만원으로 하향했다.
31일 지목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내년 소형 이차전지는 리튬폴리머를 중심으로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되나 SB리모티브와 ESS 등 대형 이차전지 관련 신규사업은 적자가 불가피해 당분간 이익 성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 연구원은 "최근 모바일 기기는 고해상도, LTE 채택 등 고사양화 추세로 세트 당 이차전지 용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시장 확대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돼 삼성SDI에 대해 긍정적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장기 성장동력인 전기차 및 ESS용 대형 이차전지 사업은 당분간 적자가 지속돼 이익성장에 제한적 요인이 될 것"이라며 "전기차용 대형 이차전지는 내년부터 본격 양산되나 흑자전환까지는 2년 이상 소요되고 ESS 역시 당분간 수익성 부진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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