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 불매운동' 어디까지?…3大 편의점으로 확산
'남양 불매운동' 어디까지?…3大 편의점으로 확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이윤정기자] 남양유업에 대한 제품 불매 운동이 편의점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국내 주요 편의점인 CU·GS25·세븐일레븐 점주 단체 연합회인 '전국편의점가맹점사업자전국편의점가맹점사업자단체협의회(전편협)'는 최근 '영업사원 욕설'과 '제품 밀어내기' 등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남양유업 제품 불매 운동에 동참한다고 8일 밝혔다.

전날인 7일에는 세븐일레븐·바이더웨이 가맹점주 협의회가 "우리는 이번 사태를 그냥 넘기지 않을 것이며 본사의 우월적 지위남용을 차단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불매운동을 시작한 바 있다.

전편협에는 CU와 GS25의 'CU점주모임'과 'GS25경영주모임', 세븐일레븐의 '세븐일레븐·바이더웨이 가맹점주협의회'와 '세븐일레븐경영주모임'이 모두 속해있다.

전편협은 이날 성명에서 "남양유업의 반인륜적이고 비도덕적인 영업행태에 대해 같은 '을'의 입장으로 판매중단을 선언한다"며 "남양유업은 대리점주 모두에게 사죄하고 불공정한 관행을 즉각 중단 개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특히 전편협은 회원수가 1만5000여명에 달해 이들이 불매운동을 공식적으로 시작한 것은 남양유업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강중호 전편협 대표는 "회원(점주)들은 불매운동에 자율적으로 참여할 것"이라며 "편의점은 남양유업이 아닌 편의점 본사에 직접 주문하는 구조라 발주 중단이 자유로워 참여율이 높을 것"이라고 밝혔다.

매출에 지장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한 편의점주는 "대체할 수 있는 제품이 많아 문제될 것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의 남양유업 임직원 줄소환이 예고되고, '떡값요구' 녹취록 등이 추가로 공개되는 등 사태에 대한 논란이 꺼질 줄 모르고 있다.

남양유업 주가는 2일 이후 4거래일 동안 11% 넘게 하락했으며 대형마트에서 최근 3일간 제품 매출도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