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남양유업 회장 미공개정보 이용 여부 조사"
거래소, "남양유업 회장 미공개정보 이용 여부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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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최재연기자] 한국거래소가 남양유업의 최대주주인 홍원식 회장의 매도에 대해 미공개정보 이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거래소는 홍 회장이 최근 보유주식을 장내 매도한 것과 관련해 미공개 정보를 이용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거래소 시장감시본부 관계자는 "홍 회장의 매도가 회사 내부의 특정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손실 회피를 목적으로 주식을 매각한 것인지에 대해 알아보고 있다"고 밝혔다.

홍 회장은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3일까지 총 13차례에 걸쳐 보유주식 6538주를 장내 매도해 약 70억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이 기간은 남양유업의 불공정행위에 대한 고소가 있었던 지난달 2일과 욕설 관련 녹취가 공개됐던 이달 3일 사이다.

게다가 홍 회장의 이번 매각은 지난 2009년 6월 이후 4년여 만에 처음으로 이뤄진 것이라 주가 하락을 예상한 매도라는 의혹이 증폭될 전망이다.

거래소측은 아직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하지는 않았으나 검토 결과에 따라 금융감독원에 관련 내용을 넘길지 결정한다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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