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태블릿 출하량, PC 앞지를 듯"
"2015년 태블릿 출하량, PC 앞지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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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철기자] 2015년이면 태블릿 PC의 수요가 일반 PC의 수요를 능가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의 시장조사기관인 IDC는 28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2015년이면 전 세계적으로 태블릿 PC의 연간 출하량이 올해보다 45% 늘어난 3억3240만대로, 일반 PC의 연간 판매량 3억2270만대를 추월할 것으로 예측했다.

IDC는 올해 태블릿 PC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58.7% 증가한 2억293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올해 데스크톱과 랩톱 등 일반 PC의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7.8% 줄어든 3억290만대에 머물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하락 예상치 1.3%를 크게 웃도는 것이며 사상 최대 하락폭을 의미한다.

데스크톱과 랩톱의 수요가 줄어드는 이유는 소비자들이 값싸고 크기가 작은 태블릿 PC로 몰리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라이언 리스 IDC 프로그램 매니저는 "많은 소비자에게 태블릿 PC는 과거 일반 PC가 담당했던 핵심적인 기능을 해결하는 데 있어 간편하고 우아한 해결책이 됐다"고 말했다.

이처럼 PC의 수요가 줄어들자 휴렛패커드(HP), 델 등 주요 PC 제조회사들도 태블릿 PC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려 각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HP는 보급형 태블릿을 통한 저가 전략을, 델은 올해말 새로운 윈도우 기반 태블릿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의 디바이스 선택 취향, 애플리케이션 사용 형태, 생태계 변화 등이 태블릿 성장을 이끌어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가격면에서 일반 PC 시장이 보다 위축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IDC는 올해 전 세계에서 판매되는 태블릿 PC 제품의 평균 가격이 381달러로, 지난해보다 11%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PC 평균가격 635달러의 절반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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