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계열사 CEO 선임작업 막바지
우리금융, 계열사 CEO 선임작업 막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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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록·박영빈·김하중 유임 확정…10여명 교체

[서울파이낸스 문지훈기자] 우리금융지주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인선이 마무리되고 있다. 이순우 우리금융 회장이 겸직중인 우리은행장을 제외하면 총 10개 계열사 CEO가 교체될 전망이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지난 4일 자회사 대표이사추천위원회(대추위)를 열고 계열사 CEO 재신임 여부 및 선임에 대해 논의했다.

이 중 황록 우리파이낸셜 사장과 박영빈 경남은행장, 김하중 우리금융저축은행 대표 등 3명은 유임이 확정됐다. 김하중 대표는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지난 4일 우리금융 측으로부터 유임을 통보받았다"고 말했다.

또한 대추위는 우리자산운용과 우리프라이빗에퀴티(PE), 우리F&I의 CEO 후보로 각 2명씩을 추천했다. 대추위는 각 계열사 CEO 후보자에 대한 인사검증작업을 마친 뒤 최종후보 1명을 선임할 예정이다. 우리자산운용과 우리PE는 외부출신 인사, 우리F&I의 경우 외부출신 인사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종금 및 우리금융경영연구소 CEO에는 각각 설상인 전 우리은행 상무와 주재성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최종 후보로 낙점됐다. 인사검증작업을 진행중인 우리카드, 우리아비바생명, 우리FIS CEO에는 각각 유중근 전 우리은행 부행장, 강영구 보험개발원장, 김종완 우리은행 상무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우리금융 계열사 중 우리은행 및 연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 3개 계열사를 제외한 10곳의 CEO가 교체된다. 당초 이순우 회장 취임과 동시에 계열사 CEO 교체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청와대가 공기업에 대한 인사검증 강화를 지시하면서 당초 계획보다 지연됐다.

오는 8일 이 회장의 중국순방이 예정돼 있어 대부분의 계열사 CEO 선임이 이전에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지만 차기 광주은행장의 경우 중국순방 이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예상보다 많은 12명의 후보자가 몰려 서류심사를 위한 사전조사와 면접 등의 과정이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통상 인사검증 등에 소요되는 기간이 2주가량인 점을 고려하면 늦어도 이달 말께 계열사 CEO 선임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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