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3구 전세가율 70% 이상 아파트, 전년比 4.8배 ↑
강남3구 전세가율 70% 이상 아파트, 전년比 4.8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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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남3구 전세가율 70% 이상 가구 증가현황 (자료=닥터아파트)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강남3구에서 전세가율이 70% 이상인 아파트가 1년 전에 비해 4.8배 늘었다.

11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등 강남3구 전세가율이 70% 이상인 아파트가 3월 현재 5만8473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1만79가구)대비 4.8배 증가한 수치다.

구별로는 강남구의 경우 지난해 3811가구에서 올해 2만1119가구로 4.5배 늘었다. 서초구는 같은 기간 3725가구에서 1만5421가구로 3.1배 증가했다.

송파구는 2543가구에서 올해 2만1938가구로 무려 7.6배 늘어났다. '잠실 엘스', '잠실 리센츠', '잠실 트리지움' 등 대단지를 중심으로 전셋값이 폭등하면서 전세가율 70% 이상인 아파트가 급증했다.

같은 기간 강남3구 아파트 전셋값은 평균 10.2% 올랐다. 송파구가 13.9%로 가장 많이 올랐고 서초구 9.1%, 강남구 8.6% 각각 상승했다.

권일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지난 1년간 강남3구에 전세가율이 70%를 넘어선 아파트가 급증한 것은 매매가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까지 주택시장 침체로 하락세를 보인데 반해 전셋값은 수요가 늘어나 지난해부터 올 1월까지 4억원 초과 고가 전세 아파트가 급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강남3구에 전세가율이 70%를 넘는 단지가 급증하면서 지난해 9월부터 전세수요가 매매수요로 돌아서는 세입자들이 늘어났다. 이에 따라 9월 이후 매매가 하락세가 멈췄다.

실제로 매매가 변동률은 3월 현재 송파구(0.54%)와 서초구(0.37%)는 1년 전보다 플러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반면 강남구는 –0.19%를 기록했다.

권일 팀장은 "전세가율이 70%를 넘어선 강남3구 아파트의 전세입자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1억~2억원 대출 받아 주택을 구입하기 시작했으며 전세수요에서 매매수요 전환이 늘어났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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