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프로야구 롯데 구단이 호텔 CCTV로 선수들을 감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인권 침해 논란과 함께 일부 롯데 팬들은 구단 운영진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5일 롯데 구단이 CCTV로 선수들을 감시한 증거라며 두 가지 문건을 제시했다. 롯데 구단 사장과 직원들이 원정 지역 호텔을 방문해 CCTV의 위치와 녹화 영상을 제공해 줄 수 있는지 확인했다는 것과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선수들이 호텔을 나갔다 들어온 시간이 적혀있는 내용이다.
심 의원은 이를 근거로 선수들의 인권을 침해한 범죄행위라며 수사를 촉구했다.
롯데 구단은 도난 방지와 선수단 보호를 위한 조치였다고 해명했지만 팬들의 반발은 더 거세지고 있다.그동안 서울과 부산에서 1인 시위에 나섰던 팬들은 이날 저녁 사직구장에서 100여명이 모여 집회까지 열었다. 일부 팬들은 삭발을 하고 구단 운영진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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