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혐의' 서울대 교수, 학생 수십 명 상습 추행"
"'성추행 혐의' 서울대 교수, 학생 수십 명 상습 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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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인턴 여학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서울대학교 수리과학부 K 교수로부터 성적 피해를 입은 학생들이 수십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피해 학생들은 K 교수에 대한 학교 측의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자체 진상 조사단을 구성했다.

'서울대 K교수 사건 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최근 3일간 K 교수로부터 성범죄 피해를 당한 사례를 수집한 결과 22명으로 확인됐다고 26일 밝혔다.

대책위에 따르면 22명의 피해자들은 학부, 대학원, 동아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했으며, K 교수의 추행은 무려 10년간 지속돼 왔다. K 교수는 연락처를 알려주지 않았거나 변경했는데도 학생명부를 들추는 수법으로 피해자들에게 전화를 걸거나 문자를 보내 저녁식사 자리를 마련한 후 신체 접촉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자신의 연구실로 불러 내 성추행하기도 했으며, 학생이 반발할 경우 협박도 일삼았다는 게 대책위의 주장이다.

앞서 K 교수는 지난 7월28일 오후 서울 한강공원의 한 벤치에서 다른 대학 소속 인턴 여학생 A씨에게 "자신의 무릎 위에 앉으라"며 신체 일부를 만진 혐의(강제추행)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A씨는 8월에 열린 서울세계수학자대회에서 집행위원으로 활동하는 K 교수의 업무를 돕고 있었고, 사건 발생 다음날 인턴직을 그만둔 것으로 알려졌다.

K 교수를 둘러싼 추가 성추행 의혹이 제기되자 학교 측은 정상적인 강의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 해당 단과대에 강사를 교체해 줄 것을 요청하고 K 교수에 대한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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