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5년 2개월만에 워크아웃 졸업
현대건설, 5년 2개월만에 워크아웃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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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기존채권의 조기상환을 완료, 5년 2개월 만에 기업워크아웃(W/O)을 조기 졸업했다.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24일 현대건설에 대한 리파이낸싱 작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채권금융기관협의회에서 결의한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절차 졸업요건을 충족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2001년 3월부터 채권단 관리를 받아온 현대건설은 5년 2개월만에 정상적인 우량 회사로 거듭났다.
 
앞으로 현대건설은 대우건설의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된 이후 9개 주주기관이 보유한 지분 매각을 통해 본격적인 M&A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2000년말 자기자본 8,572억원, 당기순손실 2조9,805억원, 차입금 4조4,832억원에서 2005년말 자기자본 13,156억원, 당기순이익  3,265억원, 차입금 17,318억원의 우량한 회사로 바뀌었다.
 
시가총액도 2001년 3월 3,525억원에서 2006년 5월 현재 54,815억원으로 15배이상 성장했다.
 
채권단은 현대건설이 W/O 기간중 부실자산 정리 및 이라크 미수채권 회수  방안 확보로 부실요인을 완전히 제거하고, 서산기업도시 지정으로 장기 성장동력도 확보했다고 판단했다. 
특히 업계 최고수준의 수주잔량을 확보하고 있어 올해부터는 매출액 및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 관계자는 "채권단은 그 동안 현대건설의 전반적인 상황을 감안해 적절한 CEO를 선정한 후 경영진에 자율경영권을 부여함으로써 채권단 등 외부의 경영간섭을 최소화했다"며 " 주채권은행 등 채권단은 회사의 자구계획 등 구조조정 독려, 시의적절한 채권재조정 방안 마련 및 채권단의 원활한 의사결정 도모 등을 통해  기업구조조정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조정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것이 회사의 경영정상화에 기여했다"고 판단했다.
 
한편, 앞서 지난달 13일 서면결의한 제5차 채권금융기관협의회에서 현대건설의 워크아웃 조기졸업이 채권단 협의회 결의 결과 의결권 98.71%의 찬성으로 최종 확정됐다.
 
김동희 기자 rha11@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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