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총 5000만 달러 규모
[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생활환경 솔루션 기업 위닉스가 중국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위닉스는 7일 중국 생활인테리어 가구·가전 전문 업체인 OULIN(오우린)그룹과 1년간 총 5000만 달러(한화 551억원) 규모의 공동브랜드 판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12월15일 양사가 맺은 공동브랜드 개발 및 마케팅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MOU) 후 품목과 거래금액이 명시된 첫 수주계약이다. 계약 기간은 오는 4월1일부터 내년 3월31일까지로 공기청정기와 탄산수정수기 제품에 대해 최소판매금액 1615만 달러(177억원, 1억위엔)을 보장하는 조건이다.
위닉스는 "그동안 중국 내 인프라 부재와 브랜드 인지도가 중국 시장 진출에 가장 큰 제약 요인"이었다며 "이번 계약으로 초기 투자에 대한 위험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양사 협의에 따라 공동으로 사용하게 될 상표명은 영문상표인 'OULIN WINIX'로 결정했다. 위닉스는 제품의 개발과 제조를 책임지며 오우린그룹은 현지의 영업과 마케팅, 사후 서비스를 담당하여 각 사의 역할을 분담하는 것으로 협의했다.
위닉스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수주금액보다 위닉스 자체 브랜드를 달고 중국이라는 거대한 신규시장 진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향후 제습기와 에어워셔 등 다양한 품목을 오우린그룹의 중국 내 인프라를 통해 사업에도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 전했다.
한편, 중국 공기청정기 시장은 스모그 현상이 심각해지며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업계에서 추산하는 올해 중국 공기청정기 시장규모는 약 2조원 대에 달한다.
위닉스는 중국 시장에 최근 해외가전업체와 주문자상표부착(OEM)을 통해 다년간 공급계약을 맺은 바 있다. 또한 이번 오우린그룹과의 추가 계약으로 올해 전체 매출액의 20%이상을 공기청정기로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