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은행 독립 토대' 김건 前 한은 총재 별세
'중앙은행 독립 토대' 김건 前 한은 총재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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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故 김건 17대 한국은행 총재. (사진=한국은행)

[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김건 전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17일 밤 향년 86세로 별세했다.

1929년 국내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인 나혜석씨의 3남으로 태어난 고인은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한국은행에 1951년 입행해 외환관리부장과 조사1부장, 자금부장, 부총재와 은행감독원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1983년에는 한국증권거래소 이사장으로 자리를 옮겼으나 1988년 한국은행 17대 총재로 복귀해 4년간의 임기를 마쳤다. 1992년부터는 금융통화운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특히 총재 재임 시절 고인은 한국은행의 독립성 확보를 위해 '한은 독립을 위한 100만인 서명운동'을 주도하는 등 한은법 개정의 기반을 닦았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광일 씨와 아들 김재민(동의대 교수)·성민(KAIST 경영대 교수)·황민(연세대 원주의대 교수) 씨 등이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 발인은 2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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