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2Q 성적표, LGU+>KT>SKT
이통3사 2Q 성적표, LGU+>KT>S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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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진형기자] KT를 끝으로 이동통신 3사의 2분기 영업 잠정실적 성적표가 모두 공개됐다.

KT는 지난해 구조조정 이후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실적을 내놨지만, SK텔레콤은 2분기에 실시한 특별퇴직의 영향을 받아 역성장했다. LG유플러스는 전년 동기 대비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영업이익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KT는 올해 2분기 매출 5조4313억4100만원, 영업이익 3688억900만원, 당기순이익 3217억93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8378억6200만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한 것이며, 전분기보다는 17.6% 증가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 7572억1300만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고, 지난 1분기와 비교해선 14.7% 오른 수치다.

지난해 8300여명 규모의 명예퇴직을 실시한 것이 실적호전의 주된 이유라는 분석이다. 재벌닷컴에 따르면 당시 KT가 지급한 퇴직급여는 1조2003억원 수준이다.

반면, 지난 4월 특별명예퇴직을 시행한 SK텔레콤은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24.4% 떨어진 4128억7800만원을 기록했다고 전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0.04% 감소한 3978억8800만원, 매출은 1.15% 줄어든 4조2557억3900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다만, 증권업계는 SK텔레콤이 상반기 특별퇴직에서 지급한 일회성 인건비가 1100여억원 규모라며 이를 제외한 2분기 영업이익을 약 5200억원으로 추산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영업이익 5460억9400만원과 비교해 무난한 실적이라는 설명이다.

반면 LG유플러스는 전년 동기 및 직전 분기 대비 눈에 띄게 개선된 실적을 내놨다. LG유플러스의 매출은 2조6614억43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급증했다.

영업이익은 1923억81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6.3%, 전분기보다 24.3% 상승했다. 당기순이익은 1158억75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35억6200만원보다 245.3%, 직전 분기 대비 40.9%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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