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美 크라이슬러에 전기차 배터리 공급
LG화학, 美 크라이슬러에 전기차 배터리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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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라이슬러 퍼시피카(Pacifica). (사진=크라이슬러 홈페이지 화면 캡쳐)

[서울파이낸스 황준익기자] LG화학 북미 3대 완성차업체인 크라이슬러와 전기차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LG화학은 크라이슬러가 올해 말부터 양산 예정인 PHEV(플러그인하이브리드) 미니밴 모델 '퍼시피카'에 배터리를 공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차량에 탑재되는 배터리 용량은 16kWh며, LG화학의 미국 현지 홀랜드공장에서 생산, 공급할 예정이다.

LG화학은 "배터리 셀뿐만 아니라 배터리 제어시스템(BMS) 등 다양한 부품으로 구성된 토털 팩 형태로 공급하게 됨으로써 배터리 전 분야에 대한 우수한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인정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크라이슬러는 1925년 창립한 북미 완성차업체다. 본사는 미국 미시건주 오번 힐스에 위치하고 있다. 종업원 수는 2014년 기준 약 7만7000명으로 북미 3대 완성차업체 중 한곳이다.

이번 수주로 LG화학은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북미 3대 완성차업체를 모두 고객사로 확보하게 됐다.

LG화학은 △2009년 GM '볼트' 배터리 공급업체 선정 △2010년 포드 '포커스' 배터리 공급업체 선정 △2015년 GM 고성능 순수 전기차 '볼트' 배터리 공급업체 선정 등 북미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현지 공급 물량이 대폭 확대됨에 따라 LG화학 홀랜드 공장은 지난해 말 1개 라인을 추가로 증설해 현재 4개 라인이 풀가동 되고 있다. 인력도 지난해 말 약 100여명을 신규 채용해 현재 330명 이상의 인원이 근무하고 있다.

LG화학은 2000년 미국에 연구법인인 LGCPI(LG Chem Power Inc.)를 전격 설립하면서 현지에서 본격적인 연구개발 활동에 돌입했다. 2012년 미국 미시건주 홀랜드시에 공장을 준공해 배터리 팩 설계, 개발부터 양산까지 모든 공정이 가능한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이웅범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은 "이번 수주로 북미 3대 완성차업체를 모두 고객사로 확보하는 등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강력한 주도권을 확보하게 됐다"며 "향후 전 세계 모든 지역에서 수주를 지속하며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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