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D, 美 'SID 2016' 참여 차세대 디스플레이 대거 선봬
삼성·LGD, 美 'SID 2016' 참여 차세대 디스플레이 대거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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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수진기자]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오는 27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세계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 2016'에 참가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 삼성디스플레이가 SID 2016에서 공개한 해상도 5.7형 풀HD(1920x1080) 롤러블(Rollable) AMOLED는 손가락 굵기로 둥글게 감을 수 있다.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삼성, 고해상도 VR·자동차용 투명 제품 등 최첨단 AMOLED 전시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전시회에서 두루마리처럼 말 수 있는 롤러블 AMOLED를 비롯해 VR 및 차량용 AMOLED, 홀로그램 등 이제껏 공개한 적 없었던 첨단 미래 디스플레이 제품들을 전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SID 참가를 통해 독보적인 디스플레이 기술 리더십과 자신감을 과시하는 한편, 기조강연에서는 미래 디스플레이의 비전을 제시해 디스플레이 시장 리더로서의 모습을 더욱 굳건히 한다는 전략이다.

이번에 전시되는 5.7형 플렉서블 AMOLED는 해상도 QHD(2560x1440)에 두께는 0.3mm에 불과할 정도로 초박형이다. 손가락만한 굵기로 둥글게 말 수 있는 5.7형 롤러블(Rollable) AMOLED 역시 두께 0.3mm, 무게 5g으로 매우 얇고 가볍다. 해상도는 풀HD(1920x1080), 곡률반경은 10R(10mm의 반지름을 가진 원의 휘어진 정도)로 지금까지 공개된 롤러블 제품 중 해상도와 곡률 면에서 가장 뛰어난 사양을 갖추고 있다.

롤러블 AMOLED는 차세대 디스플레이의 가장 발전된 형태의 하나로, 두루마리처럼 넓게 화면을 펼쳐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롤스크린TV나 화면 확장형 태블릿 등 각종 기기들의 디자인 혁신을 가져올 수 있어 업계의 큰 기대를 받고 있는 기술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스마트폰 이외에 다양한 AMOLED도 만날 수 있다. 노트PC용 13.3형과 14형 QHD AMOLED는 터치센서를 AMOLED 패널에 내장하는 On Cell 터치 방식을 도입했다. 두께는 LCD 대비 45% 줄어든 1.01mm, 무게는 33% 감소한 120g(13.3형 기준)을 구현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VR용 5.5형 UHD(3840x2160, 806ppi)의 시제품도 선보였다. 픽셀수가 현재 주로 쓰이는 QHD보다 약 2.3배 높아져, VR의 화질 성능을 크게 높일 수 있게 됐다.

차량용 AMOLED 코너에서는 향후 HUD(헤드업디스플레이)와 룸미러 등에 활용이 기대되는 투명·미러 AMOLED를 비롯해 자동차 계기판을 형상화한 AMOLED 제품이 함께 전시된다. AMOLED는 운전자의 눈 피로도를 줄이고 시인성을 높이며 향후 입체적인 디자인도 가능하다.

LCD는 혁신을 거듭했다. 65형 UHD 블랙크리스탈 제품은 삼성디스플레이의 VA기술을 활용해, 명암비를 6천대 1까지 높이고, 화면 반사율은 2.3%로 크게 낮춰 보급형 제품에서 HDR 구현을 가능하게 했다. 또한 두께가 5.9mm로 얇으면서도 커브드 디자인을 동시에 구현한 65형 UHD 커브드 슬림 제품도 함께 전시됐다.

이번 'SID 2016' 기조강연에서는 김성철 삼성디스플레이 연구소장(부사장)이 'AMOLED 디스플레이의 미래와 기술적 과제'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김 부사장은 AMOLED로 열어가는 디스플레이의 미래상을 제시하고 이를 구현하기 위한 핵심 기술과 삼성디스플레이의 노력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LG, OLED 최강 화질·미래형 솔루션 제공

LG디스플레이는 OLED만의 최강 화질을 중심으로 응용 범위와 디자인 측면에서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OLED만의 장점을 강조한다.

우선 명암, 색정확도, 시야각 등 모든 면에서 현존 최강 화질로 평가 받고 있는 77인치 TV용 UHD OLED 패널을 전시한다. 이 제품은 영화 편집 시 사용되는 전문가용 제품과 동등 수준의 색재현율을 구현하며, OLED만의 완벽한 블랙과 향상된 휘도로 HDR 기술을 적용해 기존의 디스플레이 기술로는 따라올 수 없는 화질을 자랑한다.

또한 LG디스플레이는 사이니지용 55인치 양면 및 65인치 오목(Concave) OLED 등 미래 컨셉트 제품을 전시해 차세대 디스플레이에 대한 고객들의 기대감을 한껏 높일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는 실물과 다름없는 화질을 구현한 31.5인치 8K4K모니터와 14인치UHD 노트북 패널을 비롯해 IT, Mobile, Auto 제품에서도 고해상도 및 터치 등의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기술력을 부각한다고 설명했다.

독자적인 터치 내장형 기술인 AIT(Advanced In-cell Touch)를 확대 적용한 6인치 이형 모바일부터 장갑을 낀 상태에서도 터치 가능한 9.2인치, 10.3인치 차량용 디스플레이 그리고 세계 최초 터치 가능한 15.6인치 노트북부터 23인치 모니터용 디스플레이 등을 준비했다.

특히 급부상하고 있는 자동차용(Auto) 시장을 타겟으로 플라스틱 올레드를 적용한 12.3인치 커브드 디스플레이, 고해상도와 1000 니트 이상의 고휘도를 구현하는 12.3인치 등 중앙정보디스플레이(Center Information Display)에서 계기판(Cluster)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이며, 자동차용 디스플레이의 매력을 부각할 예정이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CEO 부회장은 "LG디스플레이는 회사 고유의 차별화된 제품 및 기술과 핵심 역량을 혁신해 나가며, 앞으로도 세계 디스플레이 산업을 대표하는 회사로서의 위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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