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조선·해운 구조조정 청문회

[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한진해운 법정관리 이후 물류대란이 일어난 데 대해 "지난 6월부터 기획재정부, 해양수산부와 고민했지만, 한진해운으로부터 화주와 운송 정보를 제공하지 않아 대비에 한계가 있었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8일 국회에서 열린 조선·해운산업 구조조정 연석 청문회(서별관회의 청문회)에서 "물류혼란에 대한 대비가 충분치 못했다는 점을 인정한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KDB산업은행이 한진해운과 여러차례 회의하면서 대비책을 세워달라고 했다"며 "기업 측은 살겠다고(법정관리에 가지 않겠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했겠지만, 전혀 정보를 얻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과정에서 (자율협약 종료) 결정 시기인 9월4일이 다가왔고,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한계였다"며 "정보가 부족한 상태에서 상황을 맞이하게 됐고, 충분한 대비를 할 수 없었다는 데 대해 송구그럽고 한편으론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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