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정수지기자] 한진그룹은 한진해운 법정관리에 따른 물류대란 해결을 위해 조양호 회장이 약속한 400억원 사재출연을 곧 집행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한진그룹은 이날 조 회장의 400억원 사재출연과 관련해 금융기관에 ㈜한진 및 한진칼 주식을 담보로 대출 절차를 밟고 있다. 늦어도 오는 13일까지 400억원이 실제 집행될 예정이다.
한진그룹은 600억원 지원과 관련해 사안의 긴급성과 중요성을 감안, 600억원 선집행 후 해외터미널(롱비치 터미널 등) 지분 및 대여금 채권을 담보로 취득하는 방식으로 대한항공 이사회에 지난 8일 안건을 상정한 바 있다.
지난 8일부터 해당 안건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으나 전문가로 구성된 사외이사진은 법정관리에 들어간 기업의 담보 취득이 불확실하다는 점과 배임으로 인한 법적 문제로 먼저 담보를 취득하고 이후 600억원을 집행하자는 안을 고수해 결론을 내지 못했다. 그룹은 오는 10일 오전 이사회를 다시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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