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故 이인원 부회장 1주기 추모
롯데그룹, 故 이인원 부회장 1주기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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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각규·소진세 등 200여명 참석…신동빈 회장, 전날 조용히 묘역 방문

▲ 고 이인원 롯데그룹 정책본부장(부회장). (사진=롯데그룹)

[서울파이낸스 김태희 기자] 롯데그룹은 25일 오전 경기 남양주시 모란공원 인근 모란미술관에서 고(故) 이인원 부회장의 1주기 추모식을 열고 고인을 기렸다.

추모식에는 유족과 지인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롯데그룹에선 추모사를 낭독한 소진세 사회공헌위원장과 황각규 경영혁신실장, 계열사 대표이사 등이 함께했다. 신동빈 회장은 이날 추모식에 앞서 전날 모란공원 내 묘역을 찾았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 회장은 전날 묘역을 방문해 따로 조용히 추모했으며, 임직원들이 오늘 추모식에 참석했다"고 말했다. 그는 "고 이인원 부회장은 때로는 아버지 같았고, 임원들에게는 방향을 제시하는 나침반 같은 존재였다"며 고인에 대한 그리움을 내비쳤다.

이 부회장은 1947년 경북 경산에서 태어나 지난해 8월 26일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당시 그는 롯데그룹 비자금 의혹과 관련해 검찰 소환을 앞둔 상태였다.

그는 경북사대부속고와 한국외국어대 일본어과를 졸업하고 1973년 호텔롯데에 입사했다. 1987년 롯데쇼핑으로 옮겼고, 1997년 50세에 롯데쇼핑 대표이사를 맡았다. 한때 롯데그룹 창업주인 신격호 명예회장을 가까이에서 보좌하며 최측근으로 불렸다.

2007년에는 롯데그룹의 핵심부서인 정책본부 부본부장을 맡아 신동빈 회장을 보좌했다. 2011년 롯데그룹 총수일가가 아닌 사람 중 처음으로 부회장 자리에 올랐다. 이 부회장은 평소 꼼꼼하고 조직을 이끄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롯데그룹을 재벌로 키우는 데 공헌한 인물로도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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