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4일 연속 하락···연중 최저점 근접
원·달러 환율 4일 연속 하락···연중 최저점 근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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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손지혜 기자] 원·달러 환율이 나흘 연속 하락하며 연중 최저점(1110.5원·7월 27일)에 근접했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9원 내린 1113.6원에 거래됐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0원 떨어진 1112.5원으로 출발했다.

지난밤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이어 미국의 경제 상황에 대해 "경제 활동이 허리케인과 관련한 혼란에도 '탄탄한'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환시장에서는 오는 12월에 열릴 FOMC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처럼 금리 인상이 유력해지면 달러 강세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달러화는 약세를 이어갔다. 비둘기파로 분류되는 제롬 파월 현 연준 이사가 차기 의장에 지명될 것이 확실시된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어서다.

여기에 국내 경제지표가 좋고 주식시장도 활황을 이어가고 있으며, 한-중 관계 개선의 기대로 원·달러 환율이 계속 떨어지는 모습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10월 수출이 예상보다 긍정적인 결과를 나타내는 등 한국 경제에 대한 좋은 뉴스들이 집중되며 환율에 하락 압력이 가해지고 있다"며 "다만 달러의 지지력과 연저점을 앞둔 당국 경계 등이 낙폭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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