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1차관, "연·기금 증시 투입"<일문일답>
재경1차관, "연·기금 증시 투입"<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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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주미 기자]<nicezoom@seoulfn.com>김석동 재정경제부 제1차관은 23일 오전 금융정책협의회가 끝난 뒤 언론 브리핑에서 최근의 증시 불안과 관련, "올해 국민연금이 추가로 매수할 계획이 9조원인데 적절하게 시장안정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민연금 뿐 아니라 기타 연기금에도 적극적 협조를 당부하겠다"고 덧붙였다.


- 원.달러 환율이 최근 급등하고 있는데.


▲환투기 등 시장교란요인으로 쏠림현상이 나타날 경우 정부는 적절히 대응해나갈 것이다. 외환시장 수급 문제에 대해서는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 없다.


- 미국의 금리 인하로 우리나라도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는 것 아닌가.


▲금리는 한국은행에서 책임지고 있다. 한은은 연초 통화정책방향을 발표하면서 물가안정에 중점을 두면서 금리는 시장상황을 감안해서 유연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한은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시장상황 감안해서 적절하게 판단할 것이다.


- 국민연금의 주식투자 조기집행 규모는.


▲국민연금이 이미 주식에 투자하고 있는 규모가 지난해 말 현재 30조원이다. 올해 국민연금이 추가로 매수할 계획이 9조원인데 협의를 하게 될 것이다. 적절하게 시장안정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협의할 것이며, 국민연금 뿐 아니라 기타 연기금에도 적극적 협조를 당부하겠다.


- 금융시장 불안이 실물경제로 확대될 가능성은.


▲현재는 서브프라임 사태의 직접적 영향을 받는 것은 국제금융시장이다. 선진국 중앙은행이 적극적으로 공조하면서 신용경색을 해소하는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 미국 서브프라임과 실물경제 둔화가 문제지만 미 행정부가 적극적 경기안정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이러한 해외요인들이 우리 경제에 작용하겠지만 그 영향이 어느 정도일지는 확실치 않다. 국내적으로는 올해 소비와 투자가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므로 해외요인이 어느 정도 잘 치유된다면 적절한 성장을 지속할 것이다.


-- 미 금리 인하 폭이 9.11 테러 당시보다 큰데▲9.11은 당시 미국에 국한된 상황이었다. 이번 서브프라임 위기는 유럽을 비롯한 세계 국제금융시장으로 파급되고 있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강화된 조치가 발표됐다. 정부에서 여러번 말했지만 서브프라임 사태는 단기간에 끝날 문제는 아니다. 어느 정도 확산될지는 각국 중앙은행과 정책당국이 어떻게 대응할지에 따라 전개 양상이 달라질 수 있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도 정부는 우리 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해서 확고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는 점을 확실하게 말씀드린다.

김주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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