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금융감독원은 올해 공인회계사 1차 시험에서 2213명이 합격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달 28일 실시한 시험에 1만1654명이 응시하면서 5.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과목 과락 없이 평균 60% 이상 득점한 응시자 중에서 고득점자 순으로 제2차시험 최소선발예정인원(1100명)의 2배수를 합격자로 결정됐다. 최저합격점수를 받은 동점자는 모두 합격 처리됐다.
최저 합격점수는 550만점에 368.5점, 평균 69.0점으로, 전년도보다 15.0점(2.7점)이 하락했다.
최고 득점 합격자는 서울대학교 재학 중인 김민지 씨로, 총 521.5점(94.8점)을 받았고, 최연소 합격자는 만 19세의 윤지수연 씨(고려대 재학)다.
이번 시험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명 및 자가격리자 4명이 시험에 응시했다. 확진자는 생활치료센터, 자가격리자는 별도의 시험장에서 실시했다. 이 중 2명(확진자 1명·자가격리자 1명)이 합격했다.
합격자는 20대 후반(25~29세)가 52.6%로 절반을 웃돌았고, 20대 전반과 30대 전반이 각각 36.9%, 8.8%의 비중을 점했다. 남성 합격자가 67.6%로 여성(32.4%)을 두 배 이상 압도했다.
학력별로 보면 대학 재학 중인 합격자 비중이 65.5%이고, 전공별로는 경상계열이 76.9%를 차지했다.
금감원은 2차 시험 응시 예상 인원이 3744명(경쟁률 3.4대 1)이라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1차 합격자와 1차 시험 합격 후 2차 시험을 1년간 유예받는 자 등으로 구성됐다.
2차 시험은 오는 5월 13~25일 응시 원서 접수를 거쳐 6월 26~27일 실시된다. 최종 합격자는 8월 27일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