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진정한 경청의 자세로 고객의 소리를 듣고 민첩하게 실행될 수 있도록 체질을 바꿔나가자"고 말했다.

조 회장은 2일 효성그룹 55주년 창립 기념사에서 "인류의 생활방식이 급변하면서 시장 변화와 기술발전에 대처하지 못하는 기업은 순식간에 도태되는 대변혁의 시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기존 산업 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완전히 새로운 질서가 만들어지고 있다"며 "정보 통신 기술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전환과 탄소 중립 에너지 혁신은 우리 삶을 송두리 때 바꾸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회장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고객의 소리(VOC)와 민첩함(Agility)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략적이고 치밀한 VOC 활동을 통해 고객의 요구를 파악하고 우리가 나아갈 발향으로 삼아야 한다"면서 "고객을 만족시키고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민하고 영리하게 대처하는 애자일리티가 조직 전체에 뿌리 내리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승자는 파도를 타고, 패자는 파도에 삼켜진다"며 "우리 모두 단합된 힘으로 효성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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