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인터, '석탄 효과' 3분기 영업익 2726억···작년치 넘었다
LX인터, '석탄 효과' 3분기 영업익 2726억···작년치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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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상사가 'LX인터내셔널'로 사명 변경을 추진한다. (로고=LG상사 제공)
LX인터내셔널 CI. (사진=LG인터내셔널)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LX인터내셔널이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자원 시황과 환율 상승 등으로 실적 상승세를 보였다. 이에 3분기만에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을 넘어섰다. 

LX인터내셔널은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2022년 3분기 매출 4조7094억원, 영업이익 2726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8%, 영업이익은 30.1% 증가했다.

세전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670억원과 24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세전이익은 11.1%, 당기순이익은 38.9% 늘었다.  

3분기까지 누적 실적은 매출 14조6475억원, 영업이익 8077억원이다. 누적 영업이익은 이미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6562억원을 넘겼다.

LX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해상 운임 하락 전환과 해운 물동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석탄 등 자원 시황, 환율 상승에 힘입어 트레이딩 이익이 증가했다"며 "여기에 생산량·수요처 향 공급량을 확대하는 등 자원 고(高)시황기 수익 극대화 노력을 통해 견조한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LX인터내셔널은 미래 유망 에너지 분야 핵심 사업자로 도약하기 위해 니켈 등 2차 전지 전략광물과 신재생 발전을 전략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니켈은 자산 확보를 통한 사업기반을 구축하고자 인도네시아 내 복수의 니켈 광산을 대상으로 투자를 검토 중이다. 현재는 시장 정보와 거래선 확보 등을 위해 니켈 트레이딩을 우선 진행하고 있다. 또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영향으로 국내 니켈 정련·전구체 생산 비중 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이에 필요한 중간재 관련 사업기회를 모색 중이다. 

신재생 발전 분야에선 국내는 바이오매스, 해외는 인도네시아 수력 발전 중심으로 자산 투자를 확대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여와 안정적 수익원 역할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국내에서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는 포승그린파워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고 경영권을 확보, 친환경 발전사업을 본격화 했다. 

이와 함께 LX 그룹의 성장에 기여하기 위해 친환경 첨단 소재, 물류센터 개발·운영 등 신규사업과 투자 안건 등 신사업을 지속 발굴하고, 적극적인 M&A도 검토하고 있다. 

지난 3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한국유리공업 인수 건은 현재 관계기관의 승인 절차가 진행 중이다. 지난해에는 생분해 플라스틱(PBAT) 합작법인에 투자했으며, 올 2월에는 부산 친환경 물류센터 개발·운영 사업에 투자하는 등 신규 수익원 발굴을 지속하고 있다.

LX인터내셔널 관계자는 "고금리 지속, 경기 불황에 따른 산업수요 위축, 경제 블록화 등 앞으로 더욱 어려운 사업환경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금 중심 경영을 강화하는 한편, 사업 전반에 대한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위기대응 능력을 대폭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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