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코스피가 옵션만기일 영향으로 1%대 하락 마감했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2.91p(1.20%) 내린 2712.14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1.76p(0.06%) 하락한 2743.29에서 출발했으나 외국인의 매도가 이어지면서 하락폭이 커졌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옵션 만기일 영향으로 현물을 3580억원, 선물은 7227계약을 매도했다. 기관도 장중 소폭 매수세를 보이다 장 막판 동시호가에서 매도 물량을 쏟아내면서 794억원 순매도했다. 개인만 4186억원 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가 81억3400만원 순매수됐지만 비차익거래가 4228억7300만원 순매도돼 총 4147억3600만원 순매도됐다.
이날 시장은 오전보다 상승 업종이 줄었다. 운수창고(1.36%)와 전기가스업(1.31%)이 1%대 상승률을 보였지만 통신업(0.53%), 비금속광물(0.18%), 종이목재(0.12%), 기계(0.11%) 등 상승업종이 줄었고 상승폭도 낮았다.
반면 운수장비(-2.00%), 증권(-1.95%), 의약품(-1.63%), 전기전자(-1.50%), 제조업(-1.34%) 등 하락 업종은 크게 늘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삼성전자(-1.97%), SK하이닉스(-1.46%), LG에너지솔루션(-1.15%), 삼성바이오로직스(-1.26%) 등 대부분 1% 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특히 현대차(-2.07%), 기아(-3.71%), 현대모비스(-2.59%) 등 자동차 업종은 크게 하락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한 종목은 355곳, 하락종목은 536곳, 변동없는 종목은 43곳이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대비 2.27p(0.26%) 내린 870.15로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1.25p(0.14%) 내린 871.17에서 시작한 뒤 혼조세를 보이다 하락으로 오후 들어 하락세로 방향을 잡았다.
코스닥 상위 종목에서는 엔켐(15.08%)과 클래시스(19.31%), 휴젤(4.98%), 신성델타테크(4.83%) 등이 급등한 가운데 상당수 종목이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