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금융 조회부터 대출까지 한번에"···'서민금융 잇다' 출시
"서민금융 조회부터 대출까지 한번에"···'서민금융 잇다'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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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서민금융 종합플랫폼 30일부터 운영
신용관리 컨설팅 등 '금융-고용-복지' 복합지원
김주현 금융위원장(오른쪽)이 29일 오전 서울 마포 프론트원에서 열린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김주현 금융위원장 (사진=금융위원회)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민간·정책서민금융상품 조회부터 대출까지 한 번에 지원하는 서민금융 종합플랫폼 '서민금융 잇다'가 오는 30일부터 운영된다. 금융과 고용, 복지를 연계하는 복합지원도 강화된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27일 서울 중구 서민금융진흥원에서 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금융-고용-복지 복합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정한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 조영진 행정안전부 지방행정국장, 임을기 보건복지부 복지행정지원관 등이 참석했다.

오는 30일부터 운영되는 '서민금융 잇다'는 민간서민금융상품과 정책서민금융상품에 대한 조회와 보증서 발급, 대출까지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대면으로만 제공해온 고용·복지연계, 채무조정 등 복합상담도 플랫폼을 통해 비대면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용자는 플랫폼에서 한 번의 조회로 이용 가능한 민간·정책서민금융상품 종류를 확인하고, 한 눈에 금리 및 한도를 비교해 본인에게 맞는 대출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금융회사에서 제공하는 조건이 좋은 민간서민금융상품을 우선 안내받은 후 이용 가능한 정책서민금융상품의 금리와 한도를 비교하는 방식이다.

'서민금융 잇다'를 통해 연계되는 상품은 새희망홀씨, 사잇돌대출, 민간서민금융상품 등 은행권 서민금융상품 14개를 포함한 72개로, 제공 상품은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비대면 복합상담과 사후관리까지 '서민금융 잇다'를 통해 지원할 방침이다. 기존에는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방문하는 경우에만 제공받을 수 있었던 고용·복지·채무조정 연계 등 복합상담 서비스를 비대면으로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관련해 '서민금융 잇다'는 이용자 상황에 따라 맞춤형 연계 서비스를 추천한다. 예를 들어, 무직이거나 불안정한 직업군인 경우 안정적인 소득 창출을 위한 고용지원제도를 연계하고 저소득자에게는 복지를 연계, 연체자에게는 채무조정을 연계한다.

정책서민금융상품 이용자의 건전한 금융생활을 위해 이용자의 대출 상환 상태에 따라 필요한 사후관리도 지원한다. 기존에는 소액생계비대출 등 정책서민금융을 이용하기 전 대출상담을 받은 사람에게만 신용·부채 관리컨설팅 등 비금융서비스를 지원했다. 앞으로는 대출을 받은 이후에도 신용평점 변동, 타 기관 대출 연체발생 여부 등 이용자의 재무상황변동을 사전에 파악해 불법사금융 피해 예방, 채무조정제도 안내 등의 금융교육과 신용·부채관리 컨설팅을 제공한다.

이날 금융위는 '금융-고용-복지 복합지원 방안'도 발표했다. 정책서민금융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 고용지원 서비스를 연계 받은 후 신규 취업했다면 신용·부채관리 컨설팅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또 자살위험군으로만 한정됐던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정신건강복지센터 간 안내 대상자를 '심리상담 필요 고객(국민)'으로 확대한다.

내년부터 불법사금융 피해(우려)가 확인되는 서민금융 이용자 등에게 대한법률구조공단의 법률구조플랫폼을 통해 법률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 방문한 고객의 불법사금융 피해(우려)가 확인되는 경우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 금융감독원에 전달한다. 금감원도 불법사금융 피해 상담 시 서민금융 상담을 희망할 경우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 전달하는 등 불법사금융 피해자에 대한 금감원-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간 복합지원을 강화한다.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는 물론 고용복지센터를 통한 복합지원 제공도 강화한다. 고용노동부·보건복지부는 기존의 협업체계를 더욱 고도화할 수 있도록 전산 시스템 연계 강화, 고용복지센터를 통한 정신건강 지원 강화, 기관 간 상호 교육 강화 등을 올해 중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주현 위원장은 "새로운 플랫폼의 명칭인 '서민금융 잇다'는 저신용·저소득층이 이용할 수 있는 서민금융상품이 다 '있고', 비대면 복합상담을 통해 고용·복지, 채무조정제도를 '이어주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는 뜻"이라며 "'잇다'가 더 편리하고 효과적인 서민지원 종합플랫폼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필요한 기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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