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안정자금 최대 1억원까지로 제한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유주택자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취급을 중단하고 최장 만기를 30년으로 축소한다.
카카오뱅크는 2일 공지를 내고 오는 3일부터 이같은 내용의 주담대 관리 방안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주택구입자금 목적의 주담대는 무주택 세대를 대상으로만 취급한다. 기존에는 무주택 또는 1주택 세대면 주담대를 받을 수 있었다.
이와 함께 최장 50년(만 34세 이하)인 주담대 만기를 최장 30년까지로 축소한다. 현재 카카오뱅크 주담대 만기는 15·25·35·40년으로 나이에 따라 45년이나 50년까지 가능했으나, 앞으로는 15·20·25·30년으로 만기가 변경된다.
또 임차보증금 반환, 대출상환 용도 외 생활안정자금 목적의 주담대 한도는 최대 1억원으로 제한된다. 기존에는 한도에 별도 제한이 없었다.
가계대출 증가세가 가팔라지면서 유주택자를 대상으로 하는 주담대 제한이 전 은행권으로 확대되는 모양새다. 앞서 우리은행도 오는 9일부터 유주택자가 서울 등 수도권에 주택을 추가 구입하려는 목적으로 받는 대출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또 전세자금대출도 전 세대원이 모두 주택을 소유하지 않은 경우에만 지원하기로 했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