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IT투자 '불황도 비껴간다'
은행 IT투자 '불황도 비껴간다'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1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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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카드 바젤II 기반 구축등 대형 프로젝트 추진
국민 우리銀 내년 3~4천억대...他銀들도 올해 수준.


은행권의 내년도 IT 투자는 올해와 비슷한 수준에서 확정될 전망이다. 은행들은 금융IC카드사업, 바젤Ⅱ 기반 구축을 위한 리스크관리시스템 등을 주요 IT 투자 분야로 꼽고 있다.

또 수백억원에 이르는 IT투자의 수익성을 분석하는 평가시스템 도입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15일 은행권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들은 차세대시스템, 리스크관리 시스템 강화 등을 중심으로 IT투자 계획을 수립하고 12월 말까지 예산안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 <표 참조>

국민, 우리 등 대형은행은 3천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며 이외 대부분의 은행들도 IT투자와 관련된 예산안을 확정짓지는 못했지만 올해와 비슷한 수준에서 투자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내년에는 은행들이 투자가 불가피한 업무가 많아 투자 규모는 소폭 상승한 가운데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요 시중은행들이 내년도 IT예산의 초안 등을 수립한 가운데 이를 집계한 결과, 은행권 전체 IT 투자 규모는 올해와 비슷한 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들은 바젤Ⅱ 기반의 리스크관리시스템 강화, BPR(Business Process Reengineering) 금융IC카드 사업 등을 주요 투자 분야으로 꼽았다. 은행별 IT 투자 예산과 주요 사업을 살펴보면, 국민은행은 올해와 비슷한 수준의 4천억원 내외의 예산을 수립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은 차세대시스템 구축, IT투자평가시스템, 바젤Ⅱ 기반의 리스크관리시스템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3천억원의 예산을 확정, 신시스템 오픈과 관련 H/W장비 등에 1천억원, BRS(재해복구시스템)사업에 300억원, 금융IC카드사업 및 ATM(자동화기기) 도입 등에 각각 200억원가량의 예산을 편성했다. 또 바젤Ⅱ와 관련해 신용리스크와 시장리스크관리시스템도 보강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조흥은행과의 통합작업 등 인프라성 투자에 1200억원대의 예산을 편성해 지주사와 조율중이다.

농협은 1천200~1천300억원의 예산을 수립하고 백업센터 및 CRM 등 정보계시스템 구축사업 등을 주요 투자 항목으로 정했다.

하나은행은 1천억원대의 예산을 편성하고 통합CRM(고객관계관리시스템), 통합단말기시스템, 금융IC카드 및 모바일뱅킹사업, 바젤Ⅱ와 관련된 운영리스크관리시스템과 데이터클린징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기업은행도 BPR 및 금융IC카드사업, 차세대시스템가동과 관련 서브시스템 연계작업 등에 1천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외환은행은 외환카드와의 통합작업이 구체적으로 드러나야 내년도 투자계획을 확정지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실사단이 외환카드에 대한 실사작업을 진행하고 있어 조만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한미은행은 코어뱅킹 구축사업, 금융IC카드사업, 재해복구시스템 확대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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