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시장 '안갯속'…원·달러 환율 '약보합'
외환시장 '안갯속'…원·달러 환율 '약보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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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안보람 기자] 이번주에도 펼쳐질 외환시장의 불안을 암시하듯 원·달러 환율이 장막판 혼전을 거듭하며 보합권으로 장을 마쳤다.

전문가들은 이번주 외환시장에 대해 미국 증시가 뚜렷한 반등 모멘텀을 찾지 못했고, 국내주식시장에서의 외국인 이탈이 확대되면서 금융시장의 불안이 재연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불안한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12일에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결정의 향방을 예측할수 없어 외환시장의 불안은 지속될 전망이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1원 내려선 1549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역외환율이 내림세를 보임에 따라 전거래일보다 8원 내려선 1542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1536.7원까지 몸을 낮췄다.

하지만 해당레벨에서 저가인식에 따른 매수세가 유입되기 시작하고 증시가 보합권에 들어서자 환율은 낙폭을 줄이며 상승반전해 1559원으로 고점을 높였다.

오후들어 환율은 증시가 다시 견조한 흐름을 보이자 상승폭을 반납하며 1540원 후반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주가강세의 영향으로 환율이 하락했다고 전했다.

이날 환율은 장초반 코스피 지수가 강세를 보이자 1530원선까지 내려섰지만 코스피지수가 약세로 돌아서자 또다시 1550원 위로 올라서는 등 강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6일보다 16.70p 상승한 1071.73으로 마감됐으며 코스닥지수도 전거래일보다 13.55p 급등한 378.73을 기록했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국내 증시에서 600억원 가량의 주식을 팔며 환율의 추가 하락을 제한했다.

외환은행 김두현 차장은 "지난 주말 고점을 찍은 영향으로 자율적인 하락 시도가 이뤄졌지만 수출업체의 매물이 많지 않아 하락폭도 제한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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