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연고점 '돌파'
코스피, 장중 연고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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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선현 문선영 기자] 미국증시 상승마감에 힘입어 코스피지수가 나흘째 오름세를 이어가며 장중 전고점을 돌파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달러화 약세에 하락 출발했다.

17일 오전 9시 2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9.00포인트(0.63%) 오른 1441.04를 기록하고 있다. 전일 뉴욕시장이 JP모건의 '깜짝실적'으로 상승마감한 것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63억원 610억원을 사들이며 지수를 강하게 견인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1029억원을 출회하며 상승폭을 제한하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오름세를 기록하고있는 가운데 증권, 건설, 화학, 운수장비, 의료정밀, 보험, 은행, 서비스업 등이 1% 이상 오르며 호조를 보이고 있다.

시총 상위종목 역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6000원(0.89%) 오른 68만원에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0.33%), 한국전력(0.17%), LG전자(2.03%), 현대차(1.43%), 현대중공업(1.05%), SK텔레콤(0.86%), LG디스플레이(2.01%) 등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그러나 은행주인 KB금융(-0.90%)과 신한지주(-1.63%)는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감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이진우 애널리스트는 "시장분위기가 전반적으로 우호적으로 바뀌고 있다"며 "전일 미국시장이 오르기도 했지만, 내부적으로도 실적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JP모건의 실적은 그동안 골드만삭스를 제외한 은행실적에 대한 의구심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다만 미국 금융주들의 실적발표가 아직 남아있기 때문에 불안감은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7원 내린 1262원에 거래를 시작해 오전 9시6분 현재 1258원대를 기록 중이다.

밤사이 더 강화된 시장의 긍정론과 미 증시 급등, 달러화 약세 등으로 하락 압력을 받으며 시작된 이날 환율은 개장 직후 낙폭을 확대해 나가며 1250원선까지 떨어졌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미국 기업들의 실적 호조 등을 바탕으로 S&P가 주요 저항선을 돌파하는 등 슈퍼 랠리에 대한 기대가 나타나면서 환율 하락을 이끌고 있다"며 "다만 저가 매수세와 60주 이평선인 1260원 선에 대한 부담, 아직 대기돼 있는 미국 기업들의 실적 부담 등으로 낙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역외환율 역시 미국 증시 상승세에 힘입어 나흘째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미국 뉴욕차액결제선물환 시장에서 1개월물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5.5원 하락한 1263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 1265.7원보다 2.7원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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