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자금의 부동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금리하락으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이 은행 저축성예금에서 빠져나와 투신사의 MMF, 은행 요구불예금등 단기성 대기자금화하고 있는 것이다.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3월 한달동안 은행의 정기 예적금등 저축성예금이 무려 9조7600억원이나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국내 최대은행인 국민은행에서만 3월중 4조1364억원의 저축성예금이 이탈했다.
반면, 은행 요구불 예금은 5조2000억원이, 투신사 MMF는 4조6500억원이 증가했다.
투신사 채권형및 혼합형 펀드에도 약4조원의 자금이 신규 유입됐다.
은행 저축성예금 이탈의 가장 큰 원인은 지난 2월이후 은행 수신금리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지난 2월 은행 저축성 예금금리는 1월보다 0.13%P떨어진 4.02%를 기록했으며, 3월들어서도 국민, 기업은행등을 중심으로 금리인하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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