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보험료, 다음달부터 30% 인상
질병보험료, 다음달부터 30%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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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보험 수령액 10% 축소
정기보험료·종신보험료 대부분 인하

[서울파이낸스 임애신 기자] 다음달부터 보험사들의 질병보험료는 30%오르고 연금보험 수령액은 10% 축소될 전망이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명보험사들은 이달 초 제6회 경험생명표를 도입해 보험료를 수정할 예정이다.

경험생명표란 피보험자 집단의 성별·연령별 사망률 통계를 분석해 만든 것으로, 보험료를 정할 때 활용된다.

이에 따라 암을 비롯한 질병 보험료는 최대 30% 인상되고 연금보험 수령액은 10% 축소된다. 또한 연금보험도 3%∼8% 정도 보험료가 오르고, 종신보험 같이 사망을 보장하는 상품은 사망률 감소로 보험료 부담이 줄어든다.

보험 종류별로는 암보험 등 질병보험의 보험료 인상 폭이 큰 편이다.

금호생명은 10%, 알리안츠 생명 2∼14%, 대한생명 5%, 교보생명은 1∼2%, 동양생명은 1~11% 보험료를 인상할 예정이다. 흥국생명과 AIA생명은 각각 4.8∼14.7%, 40% 인상한 바 있다.

평균 수명이 길어짐에 따라 연금보험 수령액은 10% 축소돼, 사실상 보험료가 오르는 셈이 된다.

삼성생명은 다음달 말부터 연금 수령액을 10% 줄일 계획이다. 대한생명, 교보생명, 알리안츠생명, 금호생명 등은 다음달 말부터 연금액을 5% 줄일 예정이다. 동양생명은 4~6%, 신한생명은 0~5%, PCA생명은 12% 줄인다.

반면 정기보험료와 종신보험료는 대부분 인하된다.

삼성생명은 다음달 3일부터 정기보험료를 최고 8%까지 내린다. 금호생명은 지난달 종신보험료를 3~4% 내린데 이어 다음달부터 정기보험료도 비슷한 폭으로 인하할 계획이다. 동양생명은 정기보험료 1∼7%, 종신보험료 1∼4% 인하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생명은 정기보험을 다음달 중 10% 안팎으로 내린다.

흥국생명은 종신보험 3∼6%, 정기보험은 최고 8.3% 내렸고, PCA생명은 종신보험·정기보험을 각각 13%, 10% 인하한 바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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