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임혜린 기자] 메리츠증권은 24일 GS건설에 대해 미분양 주택과 미착공 PF(프로젝트파이낸시)에 대한 리스크가 완화됐다고 판단,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1만7000원에서 13만6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전용기 연구원은 "용인시 수지구 성복 자이가 미분양돼 일레븐건설측으로부터 공사비를 회수할 수 없게 되면 완공아파트를 받아서 할인 분양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할인분양 성공 가능성이 높아 미분양 주택규모 중 6000~7000억원이 감소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현재 성복 자이의 분양에 대한 모든 권리는 시행주체인 일레븐건설이 가지고 있다. 만약 입주 후 3달 정도의 기간 내에 공사비가 회수되지 않으면 GS건설은 공사비를 대물변제 받아 이를 할인해 분양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 연구원은 "미착공 PF의 77%에 해당하는 지역은 최고의 지가 상승률을 보이고 있는 서울, 수도권이기 때문에 토지를 매각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고 덧붙였다.
미착공 PF의 LTV(주택담보인정비율)가 100%이하로 내려갈 경우 GS건설이 대출금액을 대신 갚고, 이를 고정자산으로 보유하면 평가차익이 발생해 유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아부다비 등 해외 수주 성장이 지속되면 연간목표인 60억 달러 수주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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