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모바일 뱅킹 본격 개시
농협, 모바일 뱅킹 본격 개시
  • 김동희
  • 승인 2004.07.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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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이통사와 10월말까지 전지점 공동 마케팅

농협이 국내 3개 이동통신사와 공동으로 26일을 기점으로 2천여 개 점포에서 본격적인 서비스를 개시한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 시중은행에 비해 한발 늦게 시장에 진입하는 만큼 초반 기선제압을 위해 중앙회 전 점포와 회원조합에서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시작한다.

특히 농협과 3개 이동통신사는 10월말까지 전지점 공동마케팅 판촉에 나설 예정이어서 한발 앞서 시장에 진출한 시중은행과 시장 쟁탈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농협은 연말까지 20~30만명의 고객을 유치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번 농협의 모바일 뱅킹 서비스는 칩 하나로 3개 이동통신사 단말기에 사용할 수 있어, 모바일 뱅킹 단말기를 보유한 농협고객은 누구나 칩을 발급 받을 수 있다.

또한 12월말까지 모바일 뱅킹을 이용한 계좌이체수수료도 무료로 제공한다. 아울러 농협은 은행이체와 조회서비스는 기본으로 현금카드 기능을 추가해 CD/ATM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신용카드로 이용 물품구매 시 사용할 수 있으며 교통카드로 이용할 수도 있다.

농협 관계자는 “직원들에 대한 교육과 직원 시범서비스가 모두 끝나, 서비스 개시만 남은 상황”이라며, “늦게 시작하는 만큼 차별화된 서비스로 모바일뱅킹 고객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중 은행들은 농협의 모바일 뱅킹 서비스 실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시장지배력이 큰 농협이 많은 점포수를 이용 고객유치에 나설 것에 대비 서비스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모바일뱅킹 시장에서 농협이 성공할 확률은 아직 미지수”라며 “3개이통사를 이용 서비스를 실시하는 것이 위협이 될 수는 있으나 조만간 모든 시중은행이 동일하게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농협의 가장 큰 위협은 시중은행의 배가 넘는 점포수를 이용한 물량 공세”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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