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서스자산운용 설립 '먹구름'
칸서스자산운용 설립 '먹구름'
  • 임상연
  • 승인 2004.08.2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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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주 군인공제회 비리 수사 영향
27일 금감위 의결 관심 집중.


대주주인 군인공제회의 기금운용 비리수사 영향으로 칸서스자산운용의 설립에 먹구름이 끼었다.

군인공제회에 대한 검찰 수사가 아직 끝나지 않은 상태지만 기금비리 수사가 부동산, 주식투자 등으로 확대되고 있어 26일에 있을 금감위의 칸서스자산운용 설립 본인가 의결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26일 감독당국 및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금감위는 오는 27일 정례회의에서 칸서스자산운용 설립 본인가를 의결할 예정이다.

올해 초 김영재 전 금감위 대변인이 설립을 주도했던 칸서스자산운용은 지난 6월 25일 예비인가를 받았으며 인적 물적 요건도 대부분 갖춘 상태여서 본인가도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었다.

하지만 대주주인 군인공제회(40%)에 대한 검찰의 비리수사가 본격적으로 확대되면서 본인가 유보 등 부정적 전망들이 흘러나오고 있다. 군인공제회는 현재 특혜의혹과 뇌물수수, 부동산 주식투자 배임행위 등으로 검찰의 집중 수사를 받고 있다.

이에 업계관계자는 군인공제회에 대한 비리수사가 확대되고 검찰의 단서들이 조금씩 사실로 들어나면서 감독당국내에서 칸서스자산운용의 설립 본인가 의결을 유보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칸서스자산운용 설립 문제에 대해서는 감독당국내에서도 결과를 쉬쉬하고 있는 상태다. 대주주가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지만 전 금감위 대변인이었던 김영재씨가 대표이사로 있는 만큼 쉽게 판단하기 힘들다는 전언이다.

이에 금감원 자산운용감독국 고위관계자는 칸서스자산운용의 대주주가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지만 아직 수사가 끝나 대주주 자격요건에 맞지 않는 부적격 판정을 받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확언하기 힘들다며 내일 금감위 의결에서 판가름 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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