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기아자동차가 중국 전략차종으로 야심차게 준비한 신개념 프리미엄 중소형 세단 'K2'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기아차는 19일(현지시간) 중국 상해 신국제박람센터에서 열린 '2011 상하이모터쇼(2011 Auto Shanghai)'에서 전 세계 언론인과 자동차업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K2 신차발표회를 가졌다.
K2는 기아차가 중국시장 공략을 위해 개발한 현지 전략형 모델로 역동적이고 세련된 디자인의 소형세단이다.
기아차가 공개한 K2는 국내에 출시 예정인 신형 프라이드의 세단형과 같은 차종으로 앞뒤 스타일은 중국형과 차별화할 예정이다.
기아의 최신 디자인 콘셉트를 조화롭게 이어나간다는 의미에서 글로벌 K시리즈 차명을 계승한 K2는 올해 하반기에 본격 출시, 기존 프라이드(현지명: 리오 천리마)와 함께 더욱 강력한 소형차 라인업을 구축해 중국시장 공략의 첨병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K2가 속한 소형차급은 중국 차 판매의 17%를 차지하는 중요한 시장"이라며 "기아는 동급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중소형 세단 K2를 앞세워 중국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는 자동차 메이커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차가 이번에 첫 선을 보인 신차 K2는 크고 세련된 디자인을 선호하는 중국 소비자들의 전반적인 구매성향과 2~30대 젊은 고객들의 다양해진 눈높이에 맞춰 차량 제원에서부터 성능, 디자인, 안전성, 경제성 등 모든 측면에 이르기까지 동급 차종을 뛰어넘는 고급 프리미엄 세단으로 탄생했다.
K2의 외관 디자인은 전체적으로 '레드닷' 등 세계 유수의 디자인 상을 휩쓸며 최고의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K5 고유의 진보적인 디자인을 계승하면서도 동시에 기아의 디자인 철학인 '직선의 단순화'를 통해 강인하고 역동적인 스타일을 연출했다.
실내공간은 운전자 중심의 넓고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살렸으며 △버튼시동&스마트 키 △슈퍼비전 클러스터 △가죽 클러스터 하우징 △고급화된 도어 트림 등 차별화된 고급 사양들을 대거 적용했다.
특히 K2는 최고출력 107마력, 최대토크 13.7kg·m, 연비 16.4km/ℓ의 감마 1.4엔진과 최고출력 123마력, 최대토크 15.8kg·m, 연비 15.6km/ℓ의 감마 1.6엔진을 탑재해 동급 최고의 동력성능과 고연비의 경제성을 갖췄다.
또 동급 최대 길이(2570mm)의 휠 베이스를 통해 준중형급 수준의 여유로운 실내공간을 확보했고 전·후륜에 맥퍼슨 스트럿 타입과 토션빔 액슬을 적용해 고객들에게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한편 기아차는 지난해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시장에서 33만 3천대를 팔아 사상 최대의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올해에는 K2와 인기몰이가 한창인 K5, 스포티지R 등 신차를 앞세워 중국시장에서 전년 대비 29.1% 늘어난 43만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