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현대제철 파이프 강관의 익스포져 낮아"

[서울파이낸스 박윤호 기자]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미국의 수입 철강에 대한 관세부과 방침이 아시아 지역 철강업체들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2일 밝혔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 다음 주부터 수입산 철강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승인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무디스는 "이런 관세부과가 아시아 지역 철강 산업과 신용등급이 부여된 철강업체들에 미치는 영향은 감당 가능한 수준이 될 것"이라며 "이는 이들 업체의 총생산량에서 대미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 중 한국도 지난해 1∼9월 3대 대미 철강 수출국으로 미국에 대한 익스포져(위험노출)는 상대적으로 높지만, 신용등급을 부여한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경우 주요 대미 철강 수출품목이 파이프와 강관의 익스포져가 낮다고 설명했다.

이에 무디스는 "포스코는 수출 시장이 다변화하고 있으며 현대제철은 내수 비중이 높다"며 "두 기업의 미국 시장에 대한 익스포져는 그다지 크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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