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실 여성 본부장 발탁···eBiz본부·해외MTS개발 담당 등 신설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한국투자금융지주 이강행 사장과 오태균 부사장이 각각 부회장과 사장으로 승진했다.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연임됐다.
한국금융지주는 내년 1월 1일자 계열사별 조직 개편과 정기 임원 인사를 17일 발표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금융시장 발전을 선도하고 혁신과 변화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한국금융지주 측은 설명했다.
오태균 신임 사장은 한국투자증권 중부본부장, 영업추진본부장 등을 거쳐 2009년부터 한국금융지주 경영관리실장으로 맡았고, 2019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금융업 전반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현장 경험을 두루 갖추고 있어 오랜 기간 안정적으로 계열사 관리를 총괄해 왔다.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연임에 성공했다. 지난 2019년부터 한국투자증권을 맡은 정 사장은 올해 3분기 만에 순이익 1조원대 달성을 이끌었고, 사모펀드 피해금액 전액 보상을 결정하며 고객 신뢰 회복에 주력했다는 평을 받는다.
이와 함께 한국투자증권은 설광호 컴플라이언스본부장과 안화주 리스크관리본부장, 방창진 PF그룹장을 각각 전무로 승진시켰다. 최서룡 디지털플랫폼본부장, 박재현 PB2본부장, 이노정 PB5본부장, 박기웅 채권운용담당, 김동은 뉴욕현지법인장은 각각 상무로 승진했다.
빈센트 앤드류 제임스 상무를 글로벌사업본부장에, 여성 임원인 김순실 상무보를 PB6본부장에 임명하는 등 본부장 8명을 새로 선임했다. 한국투자증권이 여성 본부장을 발탁한 것은 12년만이다.
이번 정기인사와 함께 한국투자증권은 디지털과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부문별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온라인 및 퇴직연금 등 리테일 부문 영업력 제고를 위해 eBiz본부와 해외MTS개발담당, 연금전략담당을 신설했다. 홀세일 역량 강화를 위해 투자솔루션본부 산하 투자솔루션영업담당, 대체솔루션부, OCIO솔루션부를 새로 만들었다.
여기에 해외 IB사업을 본격화하고 시너지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대표이사 직속 글로벌사업본부, IB2본부 산하 ECM부와 인수영업3부, PF그룹 산하 PF전략부를 각각 신설했다.
아울러, 미래 금융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리스크관리의 고도화를 위해 경영기획총괄 산하에 기획담당, 리스크관리본부 산하에 리스크전략부를 각각 새로 갖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