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형 당뇨병 지원 확대에···'CGM' 선보이는 제약사
1형 당뇨병 지원 확대에···'CGM' 선보이는 제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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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민건강보험법 일부개정법률안 발의
모도인텔리전스, CGM 시장 규모 2029년 135억4000만달러 전망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권서현 기자] 최근 국회에서 1형 당뇨병 환자들에 대한 제도적 지원 확대에 나서자 건강보험급여 혜택 확대와 관련 시장 규모 확대를 기대하며 관련 업계는 연속혈당측정기(CGM)를 선보이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22일 1형 당뇨병 환자들에 대한 제도적 지원을 강화하는 국민건강보험법 일부개정법률안과 심뇌혈관질환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2건을 대표 발의했다.

당뇨병은 1형과 2형으로 구분되는데 1형 당뇨병은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의 베타 세포가 파괴돼 발생한다. 1형 당뇨병 환자는 인위적인 인슐린 투여로만 혈당 조절이 가능해 CGM과 인슐린패치가 필수적이지만 매우 고가이기 때문에 환자들에게 금전적인 부담이 있을 수밖에 없다.

2형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 양이 충분하지 않거나, 인슐린이 정상적으로 사용되지 못해 생기는 질환으로 전체 당뇨병의 약 90%를 차지하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 모도인텔리전스 자료를 보면 CGM 시장 규모는 올해 82억1000만달러에서 매년 연평균 10.52%씩 성장해 2029년에 135억4000만달러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전체 당뇨병 환자의 10%를 차지해 정부 정책에서 외면받아왔던 1형 당뇨병에 대한 제도를 발의하면서 법안 통과 여부에 업계는 주의를 기울이며 해당 제품을 내세우고 있다.

한독은 실시간 개인용 연속혈당측정기 '바로잰핏'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5분마다 블루투스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혈당 수치를 전송해 실시간 혈당수치와 혈당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으며, 혈당값 보정 기능이 있어 혈당 측정의 정확도를 높였다.

한독 관계자는 "한독은 2009년 혈당측정기 시장에 진출하며 이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제품을 선보였다"며 "그동안 한독이 당뇨병 시장에서 쌓아온 노하우로 다양한 당뇨병 솔루션에 시너지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미국 애보트의 '프리스타일 리브레' 판권 계약을 체결했으며, 휴온스는 덱스콤 국내 독점 공급권을 갖고 있다. 또 휴온스는 '덱스콤 G7'이 자리 잡으면서 회사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카카오헬스케어는 AI 기술 기반 CGM 이용자 전용 모바일 혈당관리 앱인 '파스타(pasta)'를 선보인다. 방문간호사는 앱을 통해 체계적인 환자 관리가 가능하고, 카카오헬스케어는 디지털 기술에 익숙하지 않은 만성질환자를 이용자로 확보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정책이 없었던 1형 당뇨병에 대한 발의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슐린을 체내에 주입해 주는 인슐린펌프와 인슐린패치를 사용해야 하는 환자의 부담이 상당하고 CGM도 환자의 사비로 기기를 구매하고 일정 금액을 돌려받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일부개정법률안이 통과되면 금전적인 부담이 줄어 환자와 가족의 삶이 많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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