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5·아이오닉9·제네시스 GV70 등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현대차 전기차 3개 차종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액 공제 대상에서 빠졌다. 이들 차량 일부 부품에 들어간 중국산 제품이 원인으로 알려졌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아이오닉5, 아이오닉9, GV70 전동화 모델 등 3개 차종이 IRA 세액 공제 대상에서 제외됐다. 앞서 지난 1일 미국 에너지부는 이들 차량과 기아 EV6, EV9 등 현대차그룹 전기차 5개 차종을 IRA 세액 공제 대상에 포함했으나, 지난 14일 상술한 3개 차종을 대상에서 뺐다.
IRA는 배터리 등 부품 원산지 요건을 충족하고 미국에서 제작된 전기차에 최대 7500달러의 보조금을 세액 공제 형식으로 지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대차 3개 차종은 배터리 소재 중 전구체 일부가 중국 등 '외국우려단체(FEOC)'에서 조달되면서 IRA 세액 공제 대상에서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정부는 FEOC 부품을 사용하지 않은 전기차에만 IRA 세액 공제를 제공한다.
현대차는 원산지 요건을 충족해 올해 2분기쯤 다시 세액 공제 대상 요건을 맞추겠다는 입장이다. 현지시간 20일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전기차 의무화 폐지 발언과 관련해서는 IRA 폐기까지 상하원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 만큼, 올 하반기까지는 세액 공제 적용에 따른 수혜 강도는 유효할 거라고 했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