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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전북) 박종두 기자] 전북 순창군이 청년 인구 유출 방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핵심 정책으로 추진해 온 '청년근로자 종자통장 지원사업'이 올해로 시행 3년차를 맞았다.
19일 군에 따르면 2023년 처음 시작된 본 사업은 청년들의 안정적인 자산 형성과 미래 설계를 지원하는 대표적인 청년지원정책으로 자리 잡으며, 지난해까지 총 735명의 청년이 혜택을 받았다. 매월 15만원을 저축하면 군에서 두 배인 30만원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2년간 적립 시 최소 1080만원과 이자를 합친 목돈을 마련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1기 참여자들이 5월 만기 지급을 앞두고 있어 6월 이후 첫 종잣돈 지급이 이뤄질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주민등록상 순창군에 주소를 두고 공고일 기준 3개월 이상 근로 중인 18세부터 49세 이하 청년으로, 가구 소득이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인 경우 신청할 수 있다.
올해는 새롭게 200명을 선발해 지원하며, 신청은 2월 24일부터 3월 10일까지 청년문화센터 1층 인구정책과 청년정책팀 방문 접수를 통해 가능하다.
최영일 군수는 "이번 종자통장 지원사업을 통해 청년들이 경제적 부담을 덜고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더 많은 청년들이 순창에서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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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시, '농공단지형 에너지관리시스템' 3월 시범 운영 돌입
군산시가 에너지 자립화와 스마트 그린산단 조성을 위한 '농공단지형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3월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19일 시에 따르면 2023년 농식품부가 처음 도입한 '농공단지형 에너지 관리 시스템 기술도입 모델' 사업에 선정돼 노후된 서수농공단지의 에너지 관리 시스템 정비에 나섰다.
서수농공단지는 착공 후 20년 이상 지난 노후 농공단지이자 식료품 분야에 전기 및 가스 에너지 사용 비중이 높았다. 시는 2024년까지 24억5000만원을 투자해 사업을 완료했다. 이후 올해 3월까지 시스템을 시범운영 후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시스템 본격 가동 후에는 서수농공단지 28개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에너지 진단을 통해 절감 방안을 도출하는 한편 지붕형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를 통한 분산 전원 구축 및 에너지 절감 전력 제어장치를 통해 연간 총 7%의 에너지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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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읍시, '어르신 돌봄 패키지' 5개기관 협약
정읍시가 지난 17일 어르신들이 평생 살아온 집에서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방문의료, 요양, 일상생활지원, 주거환경 개선 등 4개 분야에서 맞춤형 의료·돌봄 통합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5개 기관과 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지난 12월 보건복지부의 '2025년 의료·돌봄 통합지원 기술지원형 시범사업'에 재선정되면서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입원 경계선에 있는 75세 이상 어르신 200명을 대상으로 통합지원서비스를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총 2억3100만원(도비 7000만원 포함)의 예산을 투입했다.
사업은 오는 2026년 3월 시행 예정인 '돌봄통합지원법'의 전국적 적용을 앞두고 시범적으로 운영되며 정읍시는 전국 35개 지자체 중 하나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시는 통합지원서비스의 효과를 검증하고, 민관협력 체계를 구축해 노인 돌봄의 선도 모델을 마련할 계획이다.
협약에는 △탑가정의학과의원(방문의료서비스) △대한물리치료사협회 정읍지부(재활·운동 지원) △정읍주거복지센터(주거환경 개선) △정읍시니어클럽(건강 맞춤식 제공) △다솜재가복지센터(방문요양 서비스) 등 5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학수 시장은 "정읍시는 노인 인구가 31%를 넘는 초고령사회로, 어르신들이 평생 살아온 집에서 건강하게 노후를 보내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전담 조직을 구성하고 민관 협력 체계를 강화해 2026년 전국 시행을 앞둔 통합지원사업에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