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뛰는 금융지주-신한금융] '新 르네상스'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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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문화 재정비 최우선 추진 과제 설정
고객별 통합 솔루션 제공…신뢰회복 초점

[서울파이낸스 서지희 기자]'한동우號' 체제가 출범한 신한금융지주가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지난해 최고 경영진 간의 갈등으로 촉발됐던 ‘신한사태’로 실추된 신뢰를 회복하고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은행권에 사실상 리딩뱅크로 일컬어졌던 신한금융. 최근 새로운 광고를 통해 ‘대표금융그룹’이라는 과거의 이미지를 벗어 던지고 ‘고객만을 바라보는’ 초심으로 돌아갈 것임을 선언했다.

과거 시장 상인들을 대상으로 3륜 전동차(리테일 카트)를 끌며 현장경영을 했던 그 때의 뚝심이 되살아나는 모습니다.

◆ 새로운 성장 플랫폼… ‘신한 2.0’ 재탄생

신한금융은 올해를 기존 경영의 플랫폼인 ‘신한 1.0’의 업그레이드 해로 삼았다.

지난 30여년 간 그룹의 성장을 견인해온 과거의 성공요인만으로 미래를 이끌어 갈 수 없다는 판단 하에경쟁원천을 ‘신한 2.0’으로 업그레이드 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신한 2.0은 공유, 개방, 참여의 정신을 기반으로 미래의 새로운 성장을 가능케하는 플랫폼으로 정의된다.

신한금융은 이를 성공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조건과 추진 전략을 내세우며 체계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먼저 신한 2.0을 위한 조건으로 △체계화된 경영원리에 의해 움직이는 지속 가능한 조직 △다양성을 포용하는 개방적이고 창의적인 문화△집단지성이 작동하는 합리적 의사결정 체계 △소통의 채널과 영역이 확장된 공동체 △자발적 동기부여에 의한 조직 활성화 등이 충족해야 한다고 제시한다.

이를 위해 신한사태로 위축된 조직문화의 재정비를 최우선 추진 전략으로 세웠다.

고객, 주주, 비즈니스 파트너, 직원, 지역사회 등 이해관계자의 범위를 넓혀 요구사항 및 니즈 등을 파악하고 관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고객 이탈 방지를 위한 마케팅 강화 뿐만 아니라 조직에 대한 내부 직원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킬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내부조직이 더욱 생동감 있고 역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유연한 조직 운영 체계를 모색하고 기업문화 및 인적역량 등의 무형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 ‘대한민국 1등 금융브랜드’ 재도약

신한금융의 재도약은 내부 재정비에서 그치지 않는다. 예전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중장기적으로 오는 2015년까지 전략목표를 ‘대한민국 1등 금융브랜드 확립’으로 정립했다.

글로벌 금융그룹의 위치에 오르기 위해 우선적으로 국내금융시장에서 최고의 자리를 굳히겠다는 포부다.이에 신한금융은 △핵심사업영역 지역 최고 위상 확립 △비이자 수익 포트폴리오 강화 △고객지향적 차세대 시너지 창출 △잠재전략 육성분야 경쟁력 확보 등을 추진 과제로 설정했다.

이 가운데 지주사 설립 당시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초심으로 돌아가 고객 관점에서 라이프스타일별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은 신뢰 회복 작업과 연장선에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를 위해 대면채널 중심의 시너지를 넘어 비대면 채널을 통한 시너지 극대화, 고객관계관리(CRM)기반 고객군별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금융서비스 제공을 통해 자산관리전문가(WM)역량을 제고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그룹차원의 ‘통합관리 서비스(Shared Service)’ 플랫폼 구축을 통한 비용시너지 극대화를 통해서도 목표 달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 자본비용 증대에 따라 전략적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자산운용업, 보험업 및 증권업 등  비이자 부문의 수익 포트폴리오 강화를 모색할 방침이다.

증권업은 자산관리 사업 강화를 통한 유통과 제조의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고, 자산운용업은 지속적으로고객 가치를 창출하는 제조 역량 기반의 선도 자산운용 브랜드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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