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차민영기자] 뉴욕 증시가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로 경기둔화 우려가 완화되면서 상승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2.30p(1.29%) 상승한 1만6697.29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1.90p(1.13%) 오른 1951.70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39.60p(0.87%) 높은 4582.2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중국 증시가 급락했지만 미국 내구재 수주실적이 증가함에 따라 제조업 경기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고용시장 개선 지속과 유가 상승도 지수 상승에 일조했다.
미 상무부는 1월 내구재수주가 전월 대비 4.9% 증가해 10개월 만에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의 조사치인 2.9% 증가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지난 20일로 끝난 주간의 실업수당청구건수는 예상을 웃돌았지만 노동시장 회복세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수당청구건수가 1만명 늘어난 27만2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변동성이 적은 4주 이동평균 실업수당청구건수는 1250명 감소한 27만2000명으로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국제 유가는 공급과잉 우려와 전세계 성장률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휘발유 수요 증가 전망 및 산유국들의 유가 안정 관련 회동 날짜 확정 소식으로 올랐다. 외신은 베네수엘라 석유장관이 유가 안정 논의를 위한 4개 산유국의 3월 회동일자가 확정됐다 보도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4월물은 전날보다 배럴당 92센트(2.9%) 높아진 33.07달러에 마쳤다.
업종별로는 최근 에너지주 부진의 여파로 동반 급락한 금융업종이 1.3% 상승해 가장 크게 올랐다. 헬스케어와 산업, 소재, 기술, 필수소비재도 1% 넘는 강세를 나타냈다. 유가 상승에 따라 에너지주도 상승했다.
다우지수 구성종목 중에서는 나이키와 듀폰이 각각 3%와 2% 이상 올랐고,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는 4% 넘게 상승했다. 은행주 JP모건과 골드만삭스는 각각 1.5%와 1.8% 강세를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