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달대비 45%↑…10일, 9조원 넘어 5년6개월 만 최대
[서울파이낸스 정수지 기자] 코스피지수 고공행진에 발맞춰 주식 거래대금도 치솟고 있다. 이달 들어 코스피 하루평균 주식 거래대금은 22개월 만에 6조원대를 돌파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유가증권시장의 하루 평균 주식 거래대금 규모는 6조6692억원으로 전달보다 45% 늘었다. 이는 작년 같은 달(5조360억원)과 비교해도 32.4% 오른 수준이다.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6조원대에 달한 것은 2015년 7월 6조7912억원을 기록한 뒤 1년 10개월 만이다. 올해 코스피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1월 4조1117억원 △2월 4조4840억원 △3월 5조256억원 △4월 4조5987억원을 기록했다.
이후 대통령 선거 전날인 지난 8일 거래대금이 6조7959억원으로 급증한 뒤 10일 9조3838억원으로 정점에 달했다. 10일 거래대금은 2011년 10월28일 10조1245억원을 기록한 후 5년 6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코스피 거래대금 증가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외국인은 이달 △2일 1333억원 △4일 3612억원 △8일 5394억원 △10일 1117억원 △11일 1174억원 등 5일 연속 1000억원 이상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달에 외국인이 매도 우위로 전환하기 전인 11일까지 누적 순매수한 규모는 1조2473억원에 달했다. 반면 개인은 1450억원, 기관투자자는 1132억원 각각 순매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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