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현대위아가 '위기를 넘어 동반성장으로'라는 목표를 세우고 코로나19로 비롯한 공급망 붕괴와 인플레이션 우려 등 위기를 이겨낼 수 있도록 협력사 지원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현대위아는 지난 18일 경기 화성시 롤링힐스 호텔에서 120개 주요 협력업체와 함께 '파트너십 데이'를 개최했다.
이번 파트너십 데이에서는 '통합 열관리 솔루션', '전동화 액슬(e-TVTC)', '스마트 제조 솔루션' 등 신사업과 관련한 신기술 개발을 협력사와 함께 진행키로 했다.
특히 제안 효과 금액을 협력사와 배분하는 성과공유제를 시행해 협력사가 선제적으로 신기술을 제안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원·부자재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경우 사전에 정보를 빠르게 교환하며 공동대응에 나서는 한편 물류난에 대비해 원·부자재 및 부품 단위에서부터 현지화해 제품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도울 방침이다.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협력 프로그램도 지속 시행한다. 자금난을 겪는 협력사를 위해 올해 총 68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운영하며, 협력사가 기술을 개발하고 보호할 수 있도록 하는데 약 17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협력사가 우수 인재를 채용할 수 있도록 채용박람회 개최도 돕는다.
아울러 현대위아는 협력사 임직원이 기술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현대자동차그룹의 글로벌상생협력센터를 활용해 400여개의 교육과정을 지원하기로 했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이어지는 위기를 이겨내기 위해서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은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부품사가 될 수 있도록 모든 협력사와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