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윤희성 전 수출입은행 부행장(60)이 제22대 수출입은행장으로 임명 제청됐다고 26일 밝혔다.
1961년생인 윤 신임 행장 내정자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행정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수출입은행에 1988년 입행한 후 홍보실장, 국제금융부장, 자금시장단장 등을 거쳐 혁신성장금융본부장을 역임한 내부 출신 전문가다.
윤 내정자는 국제금융에 대한 폭넓은 식견과 국제적인 감각을 갖췄고, 뛰어난 소통능력으로 수은 재직 중 직원들의 신망이 두터웠다는 평가다.
내부 출신이 수출입은행장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은은 기획재정부 소관 정책금융기관으로 그동안 행장은 대부분 기재부 출신이 임명됐다. 수은 행장은 기재부 장관이 제청하면 대통령이 임명한다. 윤 내정자는 윤석열 대통령과는 사법고시를 준비하던 시절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은 관계자는 "1976년 수은 설립 이후 내부 출신 인사가 은행장으로 내정된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정책금융 및 국제금융에 관한 전문성을 두루 갖춘 윤 내정자가 수출입, 해외투자 등 대외경제협력에 필요한 금융제공에 적극 나서 국가 경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 내정자 프로필]
△인적사항
1961년 9월(만 60세)
△학력
1980년 휘문고등학교 졸업
1984년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1986년 서울대학교 행정학 석사
△주요 경력
2012년 수출입은행 홍보실장
2013년 수출입은행 국제금융부장
2014년 수출입은행 자금부장
2015년 수출입은행 자금시장단장
2018년 수출입은행 신성장금융본부장
2019년 수출입은행 혁신성장금융본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