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F부실·신뢰 회복 과제 산적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새마을금고중앙회 새 회장에 김인(71) 회장 직무대행(남대문새마을금고 이사장)이 당선됐다. 각종 비위로 훼손된 새마을금고의 신뢰를 회복하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등 각종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꼽힌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1일 충청남도 천안 MG인재개발원에서 치러진 제19대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선거에서 김인 후보가 당선됐다. 당선인은 오는 2026년 3월 14일까지 새마을금고중앙회를 이끌게 된다.
이번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선거는 최초의 직선제로 실시돼 전국 1291개 금고 이사장에 직접 투표권이 주어졌다. 이 중 1194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이 가운데 김 당선인은 539표(45.1%)를 얻었다.
김 당선인은 지난 6년간 중앙회 부회장을 지내면서 금고 이사장들과 쌓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지지를 받아왔다. 그는 중앙회 조직 개편, 부실채권관리 전문회사 설립, 개별 금고 분담금 경감, 출자금 배당 확대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앞으로 새마을금고 뱅크런(대규모 예금 이탈), 전 중앙회장 비위 행위 등으로 떨어진 고객 신뢰 회복과 부동산 PF대출 연체 등 자산건전성 제고 등을 당면 과제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선거 후 김 당선인은 "깨끗하고 정직한 새마을금고를 만들겠다. 최선을 다해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 당선인은 1952년에 태어나 서울대학교 사범대학을 졸업했다. 서울남대문시장주식회사 사장, 남대문새마을금고 이사장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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