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중국 최대 전기차 제조사 비야디(BYD)가 국내 승용차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13일 BYD는 지난 수개월간 국내 승용차 시장 사업성에 대한 검토를 다각도로 진행해 왔다며 현재는 세일즈, 서비스를 위한 지역별 네트워크 구축과 함께 인력채용, 차량인증, 직원교육 등 내년 초를 목표로 브랜드 공식 출범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BYD는 이르면 25일 서울시 강서구 등촌동에 첫 번째 전시장을 개소하고, 전시장 운영은 중국 최대 자동차 유통사인 하모니오토그룹이 담당할 예정이다. 첫 모델은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토3'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조인철 BYD코리아 승용사업부문 대표는 "국내 소비자의 높은 눈높이를 충족하고자 다양한 경험을 갖춘 임직원 및 유통사와 심도 있는 검토를 진행해 왔다"며 "출시 일정 등 그 외 승용차 사업에 대한 상세 내용은 추후 상황이 정리되는 대로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BYD는 현재까지 194억달러(약 27조원)의 누적 연구개발 투자액과 10만명 이상의 연구개발 인력을 운영하며 다양한 전기차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였다. 그 결과 지난해 글로벌 판매량 302만대 달성에 이어 올 3분기까지 전년 동기 대비 18.94% 성장한 693억달러(약 97조원)의 매출을 올리는 기록을 세웠다.

문영재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