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新 사업모델 발굴 '분주'
증권사, 新 사업모델 발굴 '분주'
  • 김성호
  • 승인 2004.08.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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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서비스 획일화...미래에셋證 사내 공모 실시

증권사들이 불황 타개책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기존 서비스의 획일화로 수익증대 및 고객몰이가 여의치 않아지면서 독창적인 비즈니스모델 개발로 분위기 쇄신에 나서고 있는 것.

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래에셋증권은 새로운 비즈니스모델 발굴을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다.

내달 말까지 진행되는 이번 공모전은 새로운 비즈니스모델 뿐만아니라 획기적인 마케팅 전략을 발굴하기 위한 것으로 당선된 직원에게는 1등은 괌 여행권, 2등은 제주도 여행권, 3등은 제주도를 제외한 국내 여행권, 4등에게는 10만원 상당의 상품권이 주어진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증권사의 대고객 서비스가 획일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수익을 증대시키고 신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선 새로운 비즈니스모델 발굴이 불가피하다”며 “각 사업부에서 독창적인 비즈니스모델을 발굴하는 게 한계가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아이디어를 수렴하기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공모전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한화증권도 증권업계에선 최초로 보험사와의 연계계좌 서비스를 준비 중에 있다. 이미 수개월 전부터 준비 해 온 보험사 연계계좌 서비스는 감독규정상 제한 요건으로 아직 서비스가 불투명한 상태지만 오는 9월 감독규정 개정과 함께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행 감독규정상에는 증권사가 보험사 지점을 활용해 계좌개설서비스는 할 수 있지만 보험사에 업무수수료를 줄 수 없도록 돼 있어 보험사와 연계계좌 서비스를 하더라도 실효성이 극히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화증권 관계자는 “9월 감독규정을 앞두고 보험사에도 연계계좌 서비스에 따른 업무수수료 지급이 가능 할 수 있도록 건의 해 놓은 상태”라며 “감독 당국에서도 은행 등과의 형평성을 들어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밖에 하나증권도 모기업인 하나은행의 증권사 인수가 지연되면서 자체 생존 및 신사업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태스크포스팀(TF)을 구성했으며, 겟모아증권을 인수한 동부증권도 새로운 마케팅 전략 수립에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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