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뉴스] 연임 성공한 최수연 대표···창업자 업고 '10조 클럽' 이어간다

[서울파이낸스 이도경 기자] "지난 3년을 돌이켜보면 네이버라는 회사를 어떻게 앞으로 10년, 20년 더 지속될 수 있는 체제로 만들지 고민하며 내부를 바꿔내기 위해 노력했다. 앞으로의 3년은 네이버의 '온 서비스(On-Service) AI' 등 공격적인 사업 움직임을 빠르게 공개하겠다"지난 26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연임에 성공한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2기 경영 키워드를 'AI'와 '글로벌'로 지목했다. 최 대표는 같은 날 이사회에 복귀한 이해진 창업자를 등에 업고 안정적인 리더십을 확보, 국내 'AI 대표 기업'을 향한 전략 및

[CEO&뉴스] 무뇨스 현대차 사장 "현지화 전략으로 글로벌 리스크 돌파"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현지화 전략으로 미국 내 정책 변화에 유연히 대응하겠습니다."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20일 서울시 서초구 소재 엘타워에서 열린 제57기 정기주주총회에 참석해 "권역별 최적화 전략으로 수익성을 제고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무뇨스 사장은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를 혼류 생산해 연간 생산량을 최대 50만대까지 확대하겠다"면서 "직접 고용 창출을 늘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정책에 따른 리스크를 해소하겠다"고 강조했다

[CEO&뉴스] 메리츠화재 폭풍성장 이끈 김중현 대표

[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김중현(48) 메리츠화재 대표가 사상 최대 실적을 또 한번 경신하며, 특유의 리더십을 입증했다. 40대 중후반이라는 '젊은 피' 답게 혁신적 사고와 업무 추진능력을 바탕으로 메리츠화재를 한단계 도약시켰다는 평가다.1977년생인 김 대표는 강병관 신한 EZ손해보험 대표와 함께 보험업계 최연소 CEO다. 서울대학교 졸업 후 2007년부터 경영컨설팅사 'AT커니'에서 컨설턴트로 경력을 쌓았으며, 2015년 메리츠화재로 이동해 변화혁신TFT파트장과 자동차보험팀장을 거쳤다.2020년부터는 상품전략실장과 경영지원실

[CEO&뉴스]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 '제2의 도약' 초대형 IB 도전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가 지난해 전 사업부문의 실적 호실적을 바탕으로 연임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올해 초대형 초대은행(IB) 진입에 성공할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1964년생인 강성묵 대표는 서강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하나은행에서 영업지원그룹장, 경영지원그룹장, 중앙영업그룹장, 하나USB자산운용(현 하나자산운용) 리테일 부문 총괄 부사장,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대표이사사장을 지냈다. 이후 2023년 1월 하나증권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했다.강 대표의 취임 전 하나증권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

[CEO&뉴스] 유영상 SKT 대표 "AI B2B·B2C 사업 고도화로 본격 수익화 나설 것"

[서울파이낸스 이도경 기자]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CEO)가 지난 2일(현지 시간) MWC 20525 행사가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I DC(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사업 모델 및 AI 에이전트 B2B·B2C 고도화 전략, 자강과 협력을 통한 AI 기술 경쟁력 강화에 대한 청사진이 담긴 AI 피라미드 2.0 전략을 공개했다.유 CEO는 "AI DC 사업은 '알라카르테(맞춤형 상품)' 형태를 갖춰 모든 유형의 고객 수요를 충족할 수 있도록 고도화하고, AI 에이전트 B2B와 B2C도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CEO&뉴스] '초긴축 비상경영' 이현준 쌍용C&E 대표가 강조한 3가지

[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올해의 경영방침을 '위기를 넘어 재도약'으로 정하고 다음 3가지 항목에 대한 적극적인 실천을 당부드리고자 합니다."이현준 쌍용C&E 대표이사가 2025년 신년사 유튜브 영상에서 초긴축 비상 경영을 선포했다.이 대표는 "올해는 지금껏 경험해본 적 없는 극한의 어려운 경영 환경이 예상된다"며 "초긴축 비상 경영으로 올해의 경영 목표를 반드시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를 위해 영업, 생산, 지원·재무 등 부문별로 비용 절감을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우선 영업 부문은 전략적 영업 활동으로 손익

[CEO&뉴스] 김연수 한글과컴퓨터 대표, '클라우드·AI 전환' 전략 통했다

[서울파이낸스 이도경 기자] 한글과컴퓨터(한컴)가 클라우드 기반 신사업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한컴이 창사 첫 연결·별도 기준 모두 매출과 영업익이 두 자릿 수 성장한 것을 두고 김연수 대표의 AI 전환과 공공 부문 디지털 전환 노력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25일 한컴에 따르면 당사는 지난해 연결 기준 40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전년 대비 18.2% 성장했다. 연결 매출은 3048억원으로 같은 기간 12.4% 성장했으며, 별도 기준 매출과 영업익 역시 1571억원, 497억원으로 각각 24.2%, 2

[CEO&뉴스] 정몽원 회장, 주차로봇 사업 박차···"2027년 이후 수익 본격화"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HL그룹 사업지주회사인 HL홀딩스가 정몽원 HL그룹 회장의 숙원 사업 분야인 로봇에 힘을 싣는다. 올해를 '주차로봇 상용화 원년'으로 삼고, 관련 사업을 본격화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25일 업계에 따르면 HL홀딩스는 최근 국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열고 "기술 발전과 함께 로봇 시장이 성장하면서, 주차로봇 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며 이같은 내용을 공유했다.HL홀딩스는 주차로봇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적극적인 투자와 인수합병(M&A)을 단행하며 경쟁력

[CEO&뉴스] 정용진 신세계 회장 "고객보다 먼저 트렌드 알고 있어야"

[서울파이낸스 박소다 기자] "이제는 AI 시대로 모든 게 정말 빠르게 변화할 것이다. 우리는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을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해서 고객 자신보다 먼저 고객이 원하는 상품과 경험을 제시해야 한다. 이것이 '고객제일'의 실현이다."지난 21일 서울 중구 '신세계남산'에서 열린 2025년 신세계그룹 신입사원 수료식에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 말이다.이날 신입사원 수료식에서 정 회장과 신입사원 모두 가장 많이 말한 단어는 '고객'이다. 신입사원들은 2주간의 그룹 연수 동안 '1등 고객을 위한 새로운 고객 경험을 디자인하라

[CEO&뉴스]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 "인디브랜드와 K뷰티, 세계로"

[서울파이낸스 권서현 기자] "K뷰티가 아시아를 넘어 미주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사랑받고 인정받는 브랜드로 성장했다"며 "한국콜마는 시장 트렌드를 주도하는 연구개발과 전 세계에 구축한 연구 생산 거점을 기반으로 중소화장품 브랜드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을 제시해 나가겠다."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은 지난해 8월 진행된 '2024 아마존 K뷰티 컨퍼런스' 환영사에서 이같이 말하며 K뷰티 성장을 다짐했다.한국콜마는 경기 불황 속에서도 인디 브랜드 고객사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며 매출 상승을 견인

[CEO&뉴스] '덕장' 하나금융 함영주, '비은행·내실화·지배구조' 2기 과제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탄탄한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달 말 연임에 성공한 함영주(68)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덕장' 리더십으로 통합 시너지를 이끌어낸 인물이다.하나은행과 외환은행 간 화학적 결합을 토대로 그룹을 성장궤도에 올려놓는 등 그동안 보여준 안정적 리더십이 연임의 발판이 됐다는 분석이다. 지난해에는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하는 등 리딩뱅크를 향해 초석을 다지는 중이다.함 회장이 다음달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연임을 확정짓는다면 오는 2028년 3월까지 3년간 그룹을 더 이끌게 된다. 함영주 2기 체제에서는 내실화를 통한 경영지

[CEO&뉴스] 첫 해 '합격점' 허윤홍 GS건설 대표, 수익성 개선 박차

[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GS 오너가(家) 4세인 허윤홍 GS건설 대표가 취임 후 성공적인 첫 연간 성적표를 받았다. 인천 검단 사고의 충격에서 벗어나 흑자 전환과 사상 최대 규모의 수주를 동시에 달성하며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창사 이래 가장 큰 악재를 직접 수습하며 책임 경영으로 위기를 돌파했다는 평가다.다만, GS건설은 악화된 건설업황과 맞물려 여전히 예전만큼의 수익성을 회복하지 못한 상황인 만큼 허 대표는 올해 본격적인 수익성 회복을 위한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GS건설은 지난해 매출

[CEO&뉴스] 역공 나선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경영권 방어 성공하나

[서울파이낸스 김수현 기자]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경영권 방어를 위한 고군분투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9월 영풍·MBK 파트너스 연합의 기습적인 공개매수 선포로 시작된 경영권 분쟁이 장기화되며, 연일 최 회장의 경영 능력이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 3세대 경영인의 승부수 '트로이카 드라이브' = 최 회장은 고려아연의 3세대 경영인으로, 최기호 창업주에서 최창걸, 최창영, 최창근 명예회장을 거친 경영권을 이어받았다. 2007년 이사로 입사한 그는 2019년 사장, 2020년 부회장으로 회사를 진두지휘했다. 2022년 회장에 선임된

[CEO&뉴스] 김동명 LG엔솔 사장 "지금은 '강자의 시간'···실력 갖춘 기업이 지배할 것"

[서울파이낸스 김수현 기자]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CEO 사장이 3일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한 사내 메시지를 통해 "지금은 '강자의 시간', 호시우보(虎視牛步)의 자세로 준비합시다"라고 말했다.이날 김 사장은 메시지를 통해 "북미의 여러 정책 변화가 예고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많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지금을 '강자의 시간'이라고 정의하고 싶다. 위기일 때 진정한 실력이 드러난다. 미래 슈퍼사이클 도래시, 결국 실력을 갖춘 기업이 이를 지배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범처럼 노려보고 소처럼 걷는다는 '호시우보'의 자세로 철

[CEO&뉴스] 장원재·김종민 메리츠證 대표, 리테일·IB 둘 다 잡는다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초대형 IB로의 도약을 꿈꾸는 메리츠증권이 리테일과 전통 기업금융(IB)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기 위해 장원재, 김종민 대표의 공격적인 행보로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메리츠증권은 수수료 제로(0) 이벤트를 출시한 지 25일 만에 해외주식 예탁금 1조원이 유입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후 또다시 20일 만에 1조원이 추가로 들어오는 쾌거를 보였다. 이벤트 전 900억원에 불과했던 해외주식 고객 자산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수수료 제로 이벤트는 거래 수수료와

[CEO&뉴스] "증여 보단 매수"···책임 경영 닻 올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서울파이낸스 박소다 기자] "고물가와 불경기 등으로 시장 상황이 어려운 가운데, 기업은 도전하고 성장해야 한다. 2025년은 본업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실행에 옮겨야 하는 시기다."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올해 발표한 신년사에서 한 말이다.최근 정용진 회장은 모친인 이명희 총괄회장의 이마트 지분을 전량 매입하기로 하면서 사실상 이마트의 독자적인 경영권을 확보했다. 고물가로 소비가 위축되고 오프라인 매출이 감소하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정 회장은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산적한 과제들을 주도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의지다.정 회장은 이 총괄

[CEO&뉴스] 현신균 LG CNS 대표, 글로벌 DX 시장 '퍼스트 무버' 도약

[서울파이낸스 이도경 기자] "IPO(기업 공개)를 발판으로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등 DX(디지털 전환)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해 글로벌 DX 시장을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가 되겠다."현신균 LG CNS 대표가 지난 9일 IPO 기자간담회에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11월 사장으로 승진해 IPO 완수라는 중책을 맡게 된 현 대표는 이번 IPO와 함께 그간 이끌어온 AI·클라우드 성과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도약에 나설 방침이다.1965년생인 현 대표는 서울대학교와 미국 위스콘신대학교 대학원을 졸업

[CEO&뉴스] "지금이 변화 마지막 기회"···고강도 쇄신 주문한 신동빈 회장

[서울파이낸스 나민수 기자] 신동빈 롯데 회장은 '2025년 상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현재 그룹이 놓인 어려움을 타파하고 대혁신의 전환점으로 삼을 수 있도록 고강도 쇄신을 주문했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그룹이 가진 자산을 ‘선택과 집중’을 통해 효율적으로 활용하며 지금의 난관을 돌파하자고 역설한 것이다.10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전날 롯데월드타워에서 진행된 VCM에서 신 회장은 "지난해는 그룹 역사상 가장 힘들었던 한 해"라며 "빠른 시간 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유형자산 매각, 자산 재평가

[CEO&뉴스] 이건일 CJ프레시웨이 대표, 식자재 유통·푸드 서비스 '강화'

[서울파이낸스 이지영 기자] 이건일 CJ프레시웨이 대표가 올해 5월 취임 이후, 식자재 유통과 푸드 서비스 사업을 중심으로 기존 사업 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이 대표는 CJ프레시웨이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O2O 구조 전환 △외식 솔루션 강화 △키친리스 고도화 등을 주요 전략으로 삼고 있다.이건일 신임 대표는 CJ그룹의 식품 계열사를 두루 거치며 식품·식품 서비스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1970년생인 그는 연세대학교 식품생물공학과를 졸업하고, 1997년 CJ제일제당 포장개발팀에 입사한 후, CJ제일제당

[CEO&뉴스] 삼성화재·생명서 '성공 신화' 써가는 홍원학 대표

[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삼성생명으로 3년 만에 컴백한 홍원학 대표가 불과 3개 분기 만에 순익 2조원을 돌파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높은 불확실성 속 자산운용 부문 강화와 건강보험 중심의 체질개선이 주효했단 평가다.홍원학 대표는 생·손보사 업계 1위인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대표이사를 지냈다는 이색적인 커리어를 지녔다.1990년 삼성생명에 입사한 그는 인사팀장을 거쳐 특화·전략영업본부장, FC영업1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2020년 12월 삼성화재의 보험본부장으로 이동, 2021년 12월 삼성화재의 대표에 올랐다. 그가 대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