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엔비디아 실망감 반영 1%대 하락···2660선 마감
코스피, 엔비디아 실망감 반영 1%대 하락···2660선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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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로 수급 이동해 추가적인 하락 방어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엔비디아 실적 발표 이후 실망감이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쳐 반도체 종목이 큰 폭으로 하락, 2660선에서 코스피가 장을 마쳤다. 다행히 이차전지가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29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7.55P(1.02%) 내린 2662.28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의 하락은 어느정도 예상됐다. 엔비디아는 2분기 매출이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300억4000만달러였다고 발표했고, 3분기 예상실적도 325억달러로 제시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이전에 비해 성장률이 둔화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 때문에 주가가 2.10% 하락 마감한데 이어 애프터마켓에서도 6%대 하락률을 보였다. 

반도체 비중이 큰 코스피 시장은 전날 대비 32.6P(1.21%) 하락한 2657.18에서 출발한 뒤 횡보했다.

코스피에서 개인은 6274억원의 현물을 매수했다. 외국인은 4223억원, 기관은 2676억원 순매도했다.  선물도 개인만 3232억원어치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1245억원, 1996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여 총 5653억5300만원어치 순매도됐다.

업종별로 보면 이차전지 소재 업체들이 일부 담긴 철강금속(1.20%)이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화학(0.43%)과 유통업(0.41%), 서비스업(0.31%) 등도 소폭 올랐다.

하지만 의료정밀(-4.37%), 기계(-3.49%), 음식료업(-2.38%), 의약품(-2.00%) 등 상당수 업종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반도체 종목이 하락하는 사이 이차전지에 수급이 쏠려 LG에너지솔루선(6.11%), POSCO홀딩스(1.78%), 삼성SDI(5.60%), LG화학(2.23%), 포스코퓨처엠(2.37%), 에코프로머티(7.43%), 엘앤에프(3.36%) 등이 많이 올랐다.

반면 한미반도체(-9.45%), SK하이닉스(-5.35%), 삼성전자(-3.14%) 등 반도체 종목은 약세였다. 

일부 언론에서 두산로보틱스와 두산밥캣의 합병이 철회된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두산로보틱스의 주가가 급등해 4.84% 오른 반면 두산에너빌리티는 -3.95%, 두산밥캣은 -3.33% 하락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한 종목은 283종목이었고, 하락 종목 수는 592종목이었다. 61종목은 제자리를 지켰다.

코스닥 지수는 6.46P(0.85%) 내린 756.04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6.17P(0.81%) 하락한 756.33으로 시작해 750선에서 횡보했다.

이날 코스닥 상위종목들은 이차전지와 바이오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2.06%)과 에코프로(1.43%), 엔켐(1.66%) 등 이차전지가 올랐고, HLB(2.04%), 클래시스(0.39%) 등 바이오도 일부 올랐다.

김지원,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실적 실망감을 반영하면서 반도체주 매물 출회가 심화됐고, 양 시장은 1% 내외로 하락했다"며 "양 시장 외국인과 기관 동반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순매도한 4200억원 중 약 3800억원이 전기전자 업종에 집중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차전지 관련주로 관심이 이동했으며, 밸류업 모멘텀이 재차 부각되면서 일부 자동차주, 금융주로도 매수세가 유입됐다"면서 "국내 반도체주는 변동성이 확대됐지만 시장 우려가 과도하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미 증시 방향성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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