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연말 앞두고 IPO 주관 실적 선두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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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엔씨솔루션, 씨케이솔루션 등 상장절차 진행
"올해 11월 역대 최대 기업수 상장 가능할 듯"
여의도 증권가 전경(사진=서울파이낸스 DB)
여의도 증권가 전경(사진=서울파이낸스 DB)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올 하반기 대어급 기업들의 상장이 예고되면서, 증권사들의 기업공개(IPO) 주관 실적 경쟁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케이뱅크의 상장철회로 인한 투자심리 위축에도 불구하고, 엠엔씨솔루션과 씨케이솔루션 등 다수의 기업들이 상장 절차를 진행하고 있어 연말까지 팽팽한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7일 한국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에 따르면 KB증권은 올해 탑런토탈솔루션, 와이제이링크, HD현대마린솔루션, 민테크, 제일엠앤에스, 우진엔텍 등 6개사의 신규상장과 카티스의 스팩합병, 포스코DX의 코스피 이전상장 등을 주관했다.

KB증권의 공모금액은 9251억9800만원으로 전년(7614억4100만원) 대비 17.69% 상승한 수준이다. 한국투자증권(9182억원), 하나증권(8857억1000만원), 신한투자증권(8530억4100만원), NH투자증권(7822억4400만원), 미래에셋증권(5428억3100만원), 삼성증권(3228억원) 등이 뒤를 따르고 있다.

최근 하반기 대어로 주목받았던 케이뱅크, 에이스엔지니어링이 상장 철회 결정하고, 공모주들이 상장 직후 공모가 대비 큰 폭의 주가 하락을 기록하는 등 IPO시장의 리스크가 확대됐다. 주관실적 상위권 증권사들의 격차가 크지 않은 만큼, 현재 상장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기업들의 최종 상장 여부에 따라 IPO주관 실적 순위가 변동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선두를 달리고 있는 KB증권이 단독으로 대표 주관을 맡고 있는 엠엔씨솔루션은 방산용 모션컨트롤 부품 전문기업으로 기업가치가 약 1조원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는 대어급 기업이다. 이 외에도 아이에스티이, 삼양엔씨켐 등의 코스닥 상장도 주관을 맡아 진행하고 있다.

KB증권의 뒤를 바짝 쫓고 있는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증권과 함께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코스피 상장 주관을 맡고 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현대그룹 자회사로 택배·항만하역 등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몸값이 약 7000억~8000억원대로 추정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 외에도 엠오티, 아이지넷, 더즌 등의 상장도 주관하고 있다.

NH투자증권도 드라이룸과 클린룸의 설계·시공을 주업으로 하는 씨케이솔루션의 코스피 상장을 주관을 담당하고 있다. 이 외에도 사이냅소프트, 에스켐, 듀켐바이오 등의 하반기 상장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0월에 케이뱅크의 IPO추진이 철회됐지만, 여전히 다수의 기업들이 IPO를 추진하고 있다"며 "올해 11월에는 역대 최대 기업 수가 상장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대어급 기업들도 IPO를 추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번달 IPO 시장의 예상 공모금액은 5800억~7000억원 대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며, 공모금액 기준으로는 역대 동월 평균 공모금액 5655억원 대비 소폭 높은 수준을 보일 것"이라며 "이는 중소 및 중견 기업이 상장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만큼 케이뱅크처럼 상장 시기를 조율하는 등 변수가 발생할 수도 있다"면서 "그러나 조(兆) 단위 대어급 IPO를 비롯해 중견기업들의 상장도 예고돼 있는 만큼, 결실을 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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